[철도회사에 주는 선물?] 죠신전철: 세계유산 등재 예정 '토미오카제사장'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철도회사에 주는 선물?] 죠신전철: 세계유산 등재 예정 ‘토미오카제사장’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2014년도 철도우협회(鉄道友の会) 블루리본상, 로렐상 후보 중에 ‘중소사철’의 차량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방 중소사철은 대형 철도회사의 차량을 양도받아서 다시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군마현 죠신전철은 ‘어떤 사유’로 신형차량을 도입했을까요? 그 해답이 이번 기사입니다.

 

토미오카제사장(富岡製糸場, 토미오카세이시죠 발음, Tomioka Silk Mill)의 세계유산 등록이 확실해졌다.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자문기관 이코모스(イコモス)가

토미오카제사장과 직물산업유산군(絹産業遺産群)’의 세계유산등록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유적물회의(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 国際記念物遺跡会議)

이코모스의 권고가 뒤바뀐 적은 거의 없어서, 6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토미오카제사장의

세계유산 등록이 정식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내 18번째 세계유산이 탄생한다.

 

 

토미오카제사장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근대세계유산’이다. 지금까지 세계유산은 근대 이전에 생긴것이었으나,

처음으로 메이지(明治)시대 이후 건축물이 중심이 된 유산이 탄생하게 된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최근 세계유산은 근대유산이 늘어나고 있다.

 

여행자 시점에서 보면, 토미오카제사장은 죠신전철(上信電鉄) 죠슈토미오카역(上州富岡駅)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철도로 방문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아는 분도 있겠지만, 죠신전철은 군마현(群馬県)의 지방사철이다.

일본의 세계유산으로 주요유산이 지방사철 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은 토미오카제사장이 처음이다.

근처에는 JR역이 없으며, 철도로 이용하려면 모두 죠신전철을 이용해야 한다.

지방 사철의 경영은 어디를 가도 어려우며, 죠신전철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승차밀도는 2,000명/km에 그치고 있으며, 기점인 다카사키역(高崎駅) 하루 승차인원은

2012년 통계로 2,161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지방사철 노선주변에 세계유산이 탄생했을 때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을까?

 

전례가 없어 예측은 어렵지만, 예를 들어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 근처를 달리는 JR고노선(五能線)의

관광열차 리조트시라카미(リゾートしらかみ)는 연간 1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리조트시라카미와 죠신전철은 전혀 조건이 다르므로, 단순비교는 할 수 없지만, 죠신전철의 입지조건이

고노선보다 더 좋은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같은 수준의 이용자 증가는 예상할 수 있다.

만약 연간 10만명의 이용자가 늘어난다면 하루에 273명. 죠신전철 이용자 수는 10% 늘어난다.

 

군마경제연구소(群馬経済研究所)에서는 세계유산 등록으로 토미오카제사장의 관광객이 2012년 대비

422,000명 증가해 연간 712,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가하는 42만명 중에 30%가 철도로 방문한다고 가정하면

약 12만명 증가로, 위에 예상한대로 이용자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지역에서는 관광객 증가를 예상하고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2012년12월에는 지역자치단체 등의 출자로 죠신전철에 오리지널 신형차량 7000계를 투입했다.

죠신전철에서는 32년만의 신형차량 도입이다.

지방사철 차량은 대형사철에서 양도받는 것이 일반적으로 일본 전체를 봐도 신형차량의 도입은 매우 드물다.

 

 

또한 자치단체 예산으로 죠슈토미오카역 건물도 다시 만들어, 세계유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에 대응하고 있다.

새로운 역 건물은 2014년3월17일에 완성했다.

 

 

세계유산 등록이 로컬 사철을 어떻게 바꿀것인가?

일본 최초의 ‘지방사철 노선주변의 유산’ 탄생에 따라 철도파급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아래 사진이 2013년에 해체한 옛 죠슈토미오카역 건물입니다.

 

 

출처: 타비리스

 

**죠신전철에서는 다카사키~죠슈토미오카 사이 왕복할인권 및 임시열차 운행도 마련, 승객 증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카사키~죠슈토미오카 왕복승차권(1회 도중하차 가능)+토미오카제사장 견학권을 세트로 한 승차권도 발매 중이며,

 

4월부터 임시열차도 운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