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rain뉴스 2014

[772 박멸] 폐지 전 에사시선: 역명판 등 철도비품 도난 잇따라

CASSIOPEIA_daum 2014. 4. 21. 19:25

[772 박멸] 폐지 전 에사시선: 역명판 등 철도비품 도난 잇따라

 

철도뿐만 아니라, 공공교통시설의 물품을 훔치는 건 명백한 범죄입니다.

우리 연구회에는 글을 보고 찔리는 사람은 없겠지만, 있다면~해당 물품을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으세요.

 

2014511일 영업운행을 끝으로 폐지되는 홋카이도 JR에사시선(江差線) 키코나이~에사시(木古~江差) 사이에서

역명판 등 절도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철도 팬 사이에서는 폐지역의 철도비품은 높은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20136월에는 훔친 역명판을 인터넷 경매에 판매한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토리테츠(, 철도물품을 훔치는 행위)’라는 부정적인 일부 철도 팬의 행위에 관계자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

 

◆총 9개역 피해

폐선 직전의 에사시선 역 이름 간판은 특히 비싸게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에사시경찰은 20136, 훔친 에사시선 역명판을 인터넷 경매에 출품한 하코다테시(函館市)

50대 남성을 절도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남성 자택에서는 폐지예정 구간인 신메이(神明), 요시보리역(吉堀) 외에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

개업에 따라 제3섹터철도 역이 되는 오시마토베츠역(渡島当別駅), 하코다테선(函館線) 고마가타케역()

19개 역의 역명판, 시각표, 운임표, 광고간판이 발견되었다.

남성은 20134~6월에 훔친 역명판 등을 인터넷 경매에 올려 약 20만엔에 팔았다고 한다.

 

폐지구간의 역명판과 인접 역을 표시한 역명표등의 도난피해는 JR홋카이도가 국토교통성에

키코나이~에사시 사이 철도사업 폐지서류를 제출한 20134월 이후 집중되었다.

남성이 훔친 역 이외에도 20143월까지 7개 역에서 역명판 등이 누군가에 의해 반출되고,

폐지되는 9개 모든 역에 피해가 발생했다.

 

홋카이도경찰은 절도혐의 수사를 계속하면서 노선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9개역은 모두 무인역으로 방범카메라가 없어서 범인 체포에 유력한 단서를 얻지 못하고 있다.

JR홋카이도 홍보부는 폐선이 다가오는 시기에 도난대책을 위해 예산과 인력을 쓰긴 어렵다.

기분 좋게 폐선을 맞이하지 못해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4~5만엔에 거래

홋카이도에 있는 철도가게의 남성 점장은 역명판 제작비는 수천엔 정도이나, 인기있는 역의 경우,

거래가격은 4~5만엔에 이른다. 폐역이 되면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거래가격을 올리기 쉽다고 설명했다.

국철시대와 JR그룹 발족 직후에는 노후화 한 역명판 등을 팬에 판매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최근에는 이벤트 개최 수가 줄어들어서 이러한 사정도 가격상승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철도가게에서는 확실히 장물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 경찰에 신고하고 있다.

그렇지만 장물인지 판단은 어렵고, 대부분 반입한 사람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철도비품 도난피해는 홋카이도뿐만이 아니다.

돗토리현(鳥取県) 와카사철도(桜鉄道)에서는 20113~6, 8개 역의 시각표와 운임표를 도난당했다.

철도평론가 가와시마 료조(川島令三, 63)자기만족을 위해 역명판 등을 훔쳐, 이용자와 철도회사에

피해를 주는 것은 철도 팬으로써 부끄러운 일이다. 팬을 자처한다면 폐선을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JR에사시선은 1936년에 고료카쿠~에사시(五稜郭~江差) 79.9km가 전구간 개통했다.

자동차 보급과 노선주변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키코나이~에사시 42.1km는 승객이 급감했으며,

이 구간은 2014511일 운행을 끝으로 폐지되며, 버스로 대체수송을 한다.

고료카쿠~키코나이 사이는 홋카이도신칸센 신아오모리(新青森)~신하코다테(新函館, 가칭) 개통 후

노선주변 자치단체가 출자하는 제3섹터 철도회사가 이어받는다.

 

출처: 421, 요미우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