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트리비아-172] 본네트형 차량 선두에는 ‘ㅁㅁㅁ'가 들어있었다? (영화촬영과 489계 에피소드)
이 기사와 관련한 영화정보는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http://bangcokman.com/90149381110
영화촬영을 위해 폐차직전의 489계를 JR서일본이 정기검사까지 하면서 차적을 유지했고,
이 덕분에 영화에서 본네트형 489계가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여행의 선물 내일로(旅の贈りもの 明日へ)’가 10월27일 전국에서 상영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489계 특급형 전동차의 선두차량은 본네트스타일의 그리운 모습이다.
그런데, 이 본네트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중요한 기계가 들어가고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485계, 489계에서 볼 수 있는 본네트형 특급형 차량은 적다. 이 중요한 기계는 필요없게 된 것일 까?
신칸센 차량은 ‘코’가 긴~ 유선형이다. 이는 속도를 내기 위해 공기저항을 생각한 모습으로
‘코’ 안에는 연결기가 들어있다.
도호쿠(東北), 야마가타(山形), 아키타신칸센(秋田新幹線) 차량을 연결할 때 사용하고, 평소에는
연결주행을 하지 않는 도카이도(東海道). 산요(山陽). 큐슈(九州)신칸센 등의 차량에도 연결기가 들어있다.
만약 주행을 하지 못할 때 구원차량과 연결을 위해서다.
본네트의 안에는 ‘시끄러운 기계’였다. 그렇다면 485, 489계의 본네트 안에 들어가 있던것도 연결기인가?
실제로는 본네트 아래에 커버가 있으며 이 안에 연결기가 들어있었다.
그러면, 본네트 안은 뭐가 있었는지? 압축기(콤프레서)와 발전기 등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가선으로부터 전기를 받는 전동차에 왜 발전기가 필요한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본네트에 탑재된 것은 ‘전동발전기’라는 전기로 발전하는 기계다.
“왜 전기로 전기를 만들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직류 모터를 돌려 교류를 발생시키는 기계’이므로
‘전력변환기’라고 말할 수 있다.
직/교류 전철화 구간을 달리는 전동차라도 차내 전등이나 공조설비에 교류전원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전동발전기가 필요하게 된 이유다.
콤프레서(압축기)는 압축공기를 만들기 위한 장치다. 전동차는 브레이크 장치와 출입문 개폐에 압축공기의 압력을 쓴다.
또한 모든 편성에 압축공기 파이프를 통해 파이프가 끊어졌을 때에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구조다.
콤프레서는 중요한 안전장치 중 하나다.
단, 전동발전기도 콤프레서도 소음이 발생한다. 전동발전기는 모터 자체라 큰 소리를 낸다.
콤프레서도연속으로 소음을 발생시킨다. 자전거의 자동공기펌프를 크게 한 소리로 낡은 통근형 전동차도
역에 정차 중에 이런 소리를 낸다. (소리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
특급열차는 객실의 정숙성을 중요시했다 때문에 초기 특급형전동차에는 시끄러운 기계는 객실과 분리,
운전대 앞에 설치했다. 이것이 본넷 스타일이 된 이유다.
본넷형 버스나 고급 세단과 같은 사상이다.
일본 최초의 전동차 특급 ‘고다마(こだま)’로 사용했던 151계도 본네트형이다.
이것이 485, 489계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그러면, 왜 최근의 특급형전동차에는 본네트형이 없는 것일까?
콤프레서도, 전동발전기도 기술의 발전으로 소형화 및 소리를 작게 하여 가동할 수 있게 되어
차량 아래에 수납할 수 있기 때문이며 본네트형 차량이나 후기 제작 차량은 전동발전기가 차량 바닥에 있다.
압축기는 출입문 개폐를 전기식으로 바꿔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기기가 줄어들고 있으며, 소형화 하고 있다.
본네트가 필요없게 되어 특급형 전동차의 디자인이 자유롭게 되었으며 선두차에 관통문을 붙여서
연결하면 통로로 이용할 수도 있게 되었다.
영화로 인한 에피스드가 있는데요,
영화 ‘‘여행의 선물 내일로’때문에 489계 은퇴가 늦춰졌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소년시대에 탔던 열차로 489계가 등장한다.
당시 특급열차로 여행은 소년에게는 사치스러운 일이나, 편지를 주고받은 소녀를 만나기 위해 서두른다는
심정에 맞춘 연출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를 촬영할 때 이미 특급 ‘라이쵸(雷鳥)’는 은퇴, 489계도 정기운용에서 빠졌다.
영화제작회사가 촬영을 희망한 때는 폐차 직전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6년 전에 공개된 전작 ‘여행의 선물 00:00출발’ 때와 마찬가지로 JR서일본은 영화촬영을 위해
폐차를 연기했으며 영화촬영을 위해 운용에서 제외된 489계의 정기검사를 실시해서 차적을 유지했다고 한다.
출처: 10월13일, MyNavi
아래 사진이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폐차 직전의 본네트형 489계 ‘라이쵸’
'Jtrain뉴스_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차량의 데뷔] JR도카이: 도카이도신칸센 신형차량 ‘N700A’ 출발식 안내(2013년2월8일) (0) | 2012.11.22 |
---|---|
[철도인프라] 케이한전철에는 출입문이 ‘늘었다 줄었다?’: 5000계의 매력은? (0) | 2012.10.18 |
[공공교통의 ‘경쟁’] 하네다, 나리타, 철도 vs. 버스: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쟁 강화 (0) | 2012.10.10 |
[철도인프라의 마지막] JR여객회사 최후의 ‘통표교환’: JR타다미선에서도 마지막이 되다 (0) | 2012.09.24 |
연구회의 ‘유닛’ CASSIOPEIA의 철도이야기 오천 번째 글을 올린 후…… (0) | 2012.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