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트리비아-162] 야마노테선에 많은 대형사철이 ‘방해’를 받은 사연
오랜만에 일본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필요하면 매니아컬럼에 올릴 예정입니다 (티스토리에는 시간차로 소개)
도쿄 철도노선도를 보면 대형사철 주요 역의 대부분이 야마노테선(山手線)의 역을 기점으로 하여 방사형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각도로 보면 도쿄의 중심으로 향하려 했지만, 야마노테선에 ‘가로막힌’ 형태로 보인다.
야마노테선은 교외(郊外)로부터 사철의 ‘침입’을 막는 ‘만리장성’ 같이 보인다.
오사카의 경우 오사카칸죠선 안쪽에는 현재 난카이와 긴테츠, 한신, 케이한 등이 노선을 잇고 있다.
한편, 야마노테선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대형사철 노선은 적다.
오사카의 사철에서는 볼 수 있는 사철노선이 도쿄에서는 그다지 실현되지 못한 이유가 있을까?
▶당시 도쿄시는 ‘공영화(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아니하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를 기획
도쿄도심부의 철도역사를 되돌아보면 사실 사철의 역사가 길다.
1882년에는 도쿄마차철도(東京馬車鉄道)가 신바시~니혼바시(新橋~日本橋) 구간을 개업했으며
1892년에는 코부철도(甲武鉄道)가 신주쿠(新宿)에서 도심부에 연장했다. (현재 츄오선[中央線]의 일부)
야마노테선도 전신은 민간 니혼철도(日本鉄道)에 의한 노선으로 1885년에 개업했다.
코부철도와 니혼철도 등의 철도노선은 이후 국철도 합병되었다.
한편, 궤도면허인 노면전차는 사철이 중심이 된 건설을 진행했다.
1903년에 도쿄시가철도(東京市街鉄道)가 스키야바시~칸다(数寄屋橋~神田) 구간을 개업했다.
다음 해에는 도쿄전기철도가 오차노미즈(御茶ノ水)~신바시 구간을 개업했다.
도쿄마차철도도 도쿄전차철도로 바뀌어 3사가 각각 노선을 연장했다.
3사는 별도회사이므로 노면전차를 갈아타면 회사가 바뀌어 운임이 비싸진다.
이러한 불편함은 1906년에 3사가 합병, 도쿄철도가 되었다.
그런데, 1사 독점이 되어 운임인상을 반복하여 분노한 시민이 전차를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큰 문제가 되었다.
마침내 도쿄시가 해결방안을 제시, 1911년에 도쿄시가 도쿄철도를 매수하여 공영화 되었다.
이것이 이후 크게 발전한 도쿄도덴(東京都電)의 전신이다.
원래 일본에 철도가 건설된 이후 정부에는 “철도는 국가가 운영해야한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부철도, 니혼철도가 건설된 이유는 국가에 철도건설 예산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분위기에서 도쿄시도 시내교통공영론이 주류였던 것으로 보인다.
궤도는 도쿄시덴(東京市電)이 있으니 민간에게 허가를 내주지 않고, 교외에서 발족하는 민간철도회사도
새롭게 노선을 건설하기 보다는 도쿄시덴으로 노선을 연장하려 했다.
▶전시체제(戦時体制)가 결정적으로
지상은 도쿄시의 독점상태에 있었지만, 지하철에 관해서는 민간에 허가했다.
1934년에 도쿄지하철도가 아사쿠사(浅草)~신바시 구간을 개통했다. 현재의 도쿄메트로 긴자선(銀座線)의 일부다.
이는 지하철의 효과에 대해 국가도 도쿄도도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하철이 개업하자 신기함도 있어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것이 전례가 되어 지하철에 관해서는 민간에 의한 건설을 인정하게 된 방침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교외에 노선망을 가지고 있던 철도회사에 막대한 지하철 건설자금을 부담할 수 있는 회사는 적었다.
당시 도쿄시 방침과 철도회사의 자금부족으로 인해 도쿄도심 사철연장은 진행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도쿄고속철도가 1934년에 설립, 1938년에 신바시~시부야(渋谷) 구간을 개업했다. (현재의 긴자선)
이러한 상황 아래에 1938년에 육상교통사업조정법이 제정된다. 전시체제 하에 사철을 통합할 목적이었다.
이때 도쿄시내에 대해 “노면전차와 버스는 도쿄시가 운영한다”, “지하철은 공적조직(에이단[営団])을 설립”이 정해졌다.
이 방침하에 지하철은 테이토고소쿠도코츠에이단(帝都高速度交通営団)으로 통합, 대형사철도 지역별로 통합되었다.
이 에이단이 대형사철도 출자한 경위가 있어 패전 후는 대형사철이 지하철과 직통운행을 하게 되었으며
노선연장을 전제로 한 지하철을 건설하게 된 흐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여 도쿄의 대형사철은 야마노테선 역까지 라는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
출처: 8월4일, MyNavi
실제로 도쿄의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야마노테선 안쪽으로는 도쿄메트로와 도에이지하철만 있습니다.
(토부, 토큐, 케이큐, 케이세이 등이 직통운행을 하고는 있지만, 노선은 보유하고 있지 않죠)
야마노테선 안쪽으로 ‘살짝’ 들어와 있는 사철은 케이세이전철(닛포리~우에노), 케이큐전철(시나가와~센가쿠지) 정도.
오사카칸죠선 안쪽에는 난카이전철(신이마미야~난바), 긴테츠(츠루하시~닛폰바시~난바),
한신전철(니시쿠죠~오사카난바), 케이한전철(교바시~텐마바시~요도야바시/나카노시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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