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마지막 모습] 큐슈 유일의 야간열차 드림니치린, 마지막 운행 마쳐
큐슈 유일의 야간열차 특급 ‘드림니치린(ドリームにちりん)’이 3월10일 밤, 마지막 운행을 맞았다.
큐슈신칸센(九州新幹線) 전구간 개통과 동시에 3월12일 시각표 개정으로 사라졌다.
전신인 준급 니치난(日南) 이후 반세기에 걸쳐 큐슈 동부의 철길을 달려왔다.
드림니치린은 1960년부터 벳부~니시가고시마(別府~西鹿児島, 현재 가고시마츄오[鹿児島中央])
구간을 달린 준급 ‘니치난’이 전신으로 1993년에 특급으로 격상, 현재 이름으로 운행했다.
현재는 하카타~미야자키공항(博多~宮崎空港) 구간을 운행, 후쿠오카에서 콘서트와 프로야구를
즐긴 사람이 그대로 오이타(大分), 미야자키로 귀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1993년 상/하행 합쳐 231명을 절정으로 2009년에는 88명에 불과했다
전날인 3월9일 22:52에 하카타역을 출발한 열차도 아쉬움을 표시하는 승객을 볼 수 있었다.
3월10일 01:30, 오이타역 1번 플랫폼. 5량 편성의 열차가 조용히 들어왔다.
도호쿠 센다이시(仙台市)에 사는 오테라씨(21)는 “큐슈의 마지막 야간특급을 직접 보고 싶었다”
라고 말하고, 3월12일에는 가고시마츄오역에서 큐슈신칸센을 탄다고 한다.
미야자키시 회사원 후루타씨(32)는 후쿠오카에 쇼핑과 여행을 위해 이용했다.
“갈아탈 필요 없이 미야자키까지 올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이제부터 조금 불편하겠죠”라며 아쉬워했다.
03:25에 오이타역을 출발한 차내에는 많은 승객이 잠이 들어 있었다.
차내에는 몇 명의 코골이 소리만 들렸다. 노베오카역(延岡駅)에 도착까지 약 1시간50분 동안은
차장의 안내와 자동음성 안내가 흐르지 않는다. 그저 덜컹덜컹 철길의 소리가 작게 들릴 뿐.
05:18, 노베오카역에 도착. 통근 샐러리맨 등 약 60명이 승차했다.
차분한 분위기는 바뀌어 좌석에 누워 있던 사람도 다시 일어났다.
완전히 밝아진 06시35분, 열차는 미야자키역에 도착했다.
출처: 3월11일, 아사히신문
이제 이 열차의 시각표도 ‘추억’이 되었습니다.
[사진1: 오이타역에 정차 중인 드림니치린 (3월10일)]
[사진2: 미야자키공항역에 도착한 드림니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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