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편(4/14, 4일차) – ‘통근(痛勤)’ 완화를 위한 위한 일본 최초의 5문형/3문형? ‘5000계’, 섬을 떠나 시내로
케이한전철 나카노시마선의 종점 나카노시마역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종류의 차량이 이 노선을 운행하는데요, 그 중에서 특별한 구성의 차량을 소개합니다.
*208편 여행 경로:
나카노시마→ 나니와바시: 케이한전철 나카노시마선 쾌속급행(3000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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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821: 전편에 보여 드렸던 5000계인데요, 출입문 개수와 열린 문을 잘 보세요]
1량 당 5개 문이 있는데, 2개는 닫혀 있습니다]
진행을 위해 5000계를 먼저 설명합니다.
케이한5000계는 1970년에 등장한 통근형 차량입니다.
1970년부터 10년간 7량 편성 7편과 사고로 인한 폐차 대체를 위해 1량을 새로 만들어
총 50량을 만들었습니다. 급행부터 각역정차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일본 철도차량에서 최초로 5문형(5-Doors)이며 일본에서 유일하게 좌석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문 2개를 막아서 3문형으로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사진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5000계가 등장한 배경을 설명합니다.
차량 설계 당시 케이한전철은 오사카, 교토 시내에 있던 노면전차와의 평면교차 관계상
가선전압이 개업 후 600V 그대로였습니다. 이 때문에 변전소 수와 전차선 전류량 상한 등의
제약이 있었으며 전압강하, 누전 증가 등의 관점으로 인해 편성을 최대 7량으로 억제했으며
8량 편성화는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당시는 복복선 구간이 텐마바시~모리구치시(天満橋~守口市) 밖에 없어서 혼잡율이 최대
190%에 달해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모리구치시 동쪽의 복선구간에서는 특히 가장
혼잡한 시간대 보통열차 승/하차시간이 늘어난 원인이 되어 특급, 급행을 포함한 모든 열차의
운행시간이 어긋나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1969년부터 제작을 시작한
2400계에서는 출입문 부근 입석공간을 확대했으나 승/하차 시간 단축에는 큰 효과가 없었으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차량이 5000계 5문형 차량입니다.
출/퇴근 때에는 5개의 문 전체를 다 사용하여 승/하차 시간을 단축하고, 평소에는 3문형으로
운영하여 좌석확보 효과를 모두 충족하는 목적으로 만들었죠.
그렇지만, 이렇게 만들면 다른 차량에 비해 제작비용이 늘어 운용상 최소한으로 만들었습니다.
5000계 설명을 보신 후에 아래 사진을 보세요.
[사진4822: RH(Rush Hour)용 출입문임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RH 외에는 출입문이 작동하지 않고
출입문 쪽에 좌석이 천정 쪽으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사진4823: ^^ 안에서 보면 누가 좌석을 출입문 앞에 갖다 놓은 느낌을 받죠]
[사진4824,4825: 출입문을 ‘막고 있는 좌석’은 선반 위치 위까지 올라가서 수납됩니다]
통근 시간대에 승, 하차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는 케이한 외에도 많은 철도회사들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야마노테선, 사이쿄선 등의 6문형(6-Doors)도 하나의 예입니다.
최근에는 열차를 해당 시간에 집중배차 하여 혼잡율을 줄이는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죠.
‘통근(通勤)’이 ‘통근(痛勤)’이 되지 않도록 철도회사들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4826: 왼쪽 열차는 현재 안내가 없습니다. 선발(先発, 먼저 출발) 표시가 없어졌죠]
나카노시마역 개찰구를 나갑니다.
[사진4827: 2008년 개업한 역이라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사진4828: 자동개찰구인데요, 가운데 보면 빨간색으로 된 뭔가가 서 있죠?]
[사진4829: 바로 이겁니다. 무인역이 되었을 때 승차권이 개찰기에서 이상이 생겼을 때
원격에 있는 역에서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진4830: 승차권이나 카드를 위로 향하게 올려 놓으면 원격 역에서 역무원이 확인합니다]
**이러한 시설은 JR에도 있는데요, 5일차 여행기 때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사진4831: 위 시설 이용 전에 일단은~정산기에서 확인하는 게 좋겠죠?]
[사진4832: 당시에는 역무원이 근무하고 있었으므로 위 시설을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간사이스루패스로 가볍게 통과~]
[사진4833: 색깔이 다른 판매기가 보이죠?]
[사진4834,4835: 정기권을 판매, 갱신할 수 있는 판매기입니다. 신용카드는 특정 카드만 됩니다]
[사진4836: 지금은 없는 케이한 1900계입니다.
나카노시마선 개업과 함께 정기운행에서 빠졌으며 은퇴 후 폐차의 운명을 맞았습니다]
[사진4837,4838: 지하에서 올라옵니다. 이 출구는 오사카국제회의장과 가깝습니다]
[사진4839: 나카노시마역 등 나카노시마선의 새로운 역들은 미적 감각을 최대한 표현했습니다]
[사진4840: 나카노시마역 지상 출구는 몇 개가 있으며 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진4841: 나카노시마선은 케이한전철과 나카노시마고속철도주식회사가 만들었습니다]
[사진4842: 안스리(an3)에 대한 유래는 여행기에서 알려 드렸죠.
http://cafe.daum.net/jtrain/QJB/54]
[사진4843: 2009년 상반기까지 케이한전철 모델은 ‘진노사치(神農幸)’였습니다.
현재는 히나타 치호가 활동하고 있죠. http://jtinside.tistory.com/711]
[사진4844: ‘Eki Bank’ 교토은행 현금지급기가 있네요]
다시 플랫폼으로 내려왔습니다.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립니다.
[사진4845: 2번 홈에서 열차가 출발 후 11분 후에 쾌속급행이 출발합니다]
[사진4846: 나카노시마역에 도착한 쾌속급행이 출입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나카노시마역에 열차가 정차하고 되돌림운행을 할 때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이건 사진으로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
[사진4859: 나카노시마역에 도착한 쾌속급행 3000계입니다.
1. 열차가 도착하여 승객을 내리게 한 후
2. 승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출입문을 닫습니다.
3. 크로스시트가 자동으로 진행방향 쪽으로 전환되며
4. 다시 출발위치로 조금 이동 후에
5.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이 승차합니다.
이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6. 이 열차는 쿠즈하까지만 가는 쾌속급행입니다. 정차역 등 LCD 안내를 담았습니다]
[사진4847~4852: 쿠즈하행 쾌속급행 3000계입니다. 번호 좋네요 ^^]
쾌속급행이 나카노시마역을 출발합니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먼저 보세요.
[사진4860: 나카노시마역에서 출발하는 쿠즈하행 쾌속급행 3000계입니다.
출입문을 닫고 출발, 자동안내방송까지 들어보세요]
[사진4853,4854: 와타나베바시역에 도착했습니다. 가와사키월드 홍보가 있는데요,
이곳은 고베해양박물관에 있습니다. (나카노시마선에는 없습니다)]
**선박, 철도차량, 항공기, 모터사이클 등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가 볼만한 곳입니다.
한글 안내도 있습니다. http://www.khi.co.jp/kawasakiworld/korea/index.html
[사진4855: 나니와바시역 시간표를 보면 일정하게 열차출발을 패턴화 하고 있습니다. 철도시스템이 만든 ‘운행의 작품’입니다]
저는 나니와바시역에 내립니다. 역은 206편에 설명을 했습니다.
[사진4856,4857: 섬식 1면2선으로 되어 있는 나니와바시 역입니다]
[사진4858: 나니와바시역은 오사카지하철 사카이스지선 환승이 가능합니다.
다른 케이한전철 역이 근처에 있지만, 환승안내는 하지 않습니다. 같은 철도회사지만 무료로 환승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제목 그대로~ 간사이스루패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승을 할 수 있죠.
만약 그냥 승차권이었다면 다른 역에서 환승을 해야 추가비용이 없습니다.
다음 편에 케이한전철 역끼리 개찰구를 나가서 환승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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