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rain뉴스_2010

[철도의 마지막 모습] 본네트형 급행열차 ‘노토’의 모습도 곧……

CASSIOPEIA_daum 2010. 2. 25. 08:00

[철도의 마지막 모습] 본네트형 급행열차 노토의 모습도 곧……

 

JR에서 3편을 남긴 정기운행 급행열차. 그 중의 하나가 수도권과 호쿠리쿠(北陸)를 잇는

야간급행 노토(能登)’ 3월 시각표개정으로 없어진다. (임시열차로 변경)

급행 노토에 승차, 얼마 남지 않은 한때를 즐겼다.

 

우에노를 출발, 죠에쓰선(上越線)을 경유, 가나자와를 잇는 노토는 그리운 옛 색상의 국철색

489계 전동차 9량으로 운행한다. 예전에는 나가노 경유로 우에노~가나자와(金沢)를 잇는

특급 하쿠산(白山)’ 등으로 운행, 우스이고개(碓氷峠)에서는 EF63 전기기관차와의 협조운행을

했다. *유명한 66.7퍼밀 고개를 넘었죠.

 

그린샤(지정석) 1, 보통차지정석 3, 자유석차 5량으로 침대차를 연결하지 않은 정기

야간급행 중에서는 JR큐슈의 특급 드림니치린(ドリムにちりん)과 함께 귀중한 열차다.

 

그러나, JR서일본에 따르면 2008년 이용객은 1987 JR발족 당시와 비교하여 20% 이하.

저렴한 비즈니스호텔과 신칸센 등의 열차의 Speed-up, 야간버스 경쟁 등이 원인이다.

 

심야의 우에노역. 예전은 아오모리(青森) 방면의 특급 하츠카리(はつかり)’와 유즈루(ゆうづる),

아키타(秋田) 방면의 츠바사(つばさ)’, 니이가타(新潟) 방면의 토키(とき)’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특급열차는 일본 최다인 현관 역이었으나, 지금은 신칸센으로 바뀌어 우에노역 출발 및

도착 특급도 적어졌다.

 

그래도 많은 철도 팬이 23:13에 노토의 입선을 기다리고 있다.

들어오는 차량은 지금은 보기 힘든 본네트형 선두차량.

동해의 거친 파도를 상징하는 큰 헤드마크도 위풍당당한 차체다.

 

23:33보다 몇 분 늦게 우에노역을 출발, 토요일에도 상관없이 자유석 객차 승객은 1량당 20

안팎으로 차내는 여유 있는 느낌까지 받는다. 오미야(大宮), 구마가야(熊谷), 다카사키(高崎)에서

몇 명의 승객이 하차하고 다카사키를 출발하면 승객은 절반 정도다.

우에노 출발이 신칸센 막차보다 늦고, 심야 키타칸토(関東)의 발로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다카사키에서는 니이가타행 임시쾌속 문라이트에치고(ンライトえちご)를 추월한다.

 

다카사키를 출발하면 심야 시간대라 토야마역(富山駅) 10분 전까지 차내방송을 하지 않습니다

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며, 차내도 일부 소등한다. 앞 좌석을 돌려서 박스시트 형태로 하여

발을 편하게 쉴 수도 있다.

 

이러한 자유석의 편안한 모드야말로 야간급행의 좋은 점 중 하나라고 하겠지만, 승객이

많으면 이렇게 할 수 없다.

 

다음 정차역은 니이가타현 나오에츠역(直江津駅). 그러나, 04:13에 내려서 뭘 하지?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 잠이 들었다.

잠이 깨자 나가오카(長岡)에서 열차는 진행방향을 바꿔 뒤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아직 어두운 가나자와역에 정시보다 1분 늦은 06:30에 도착했다.

06:26에 도착해 있어야 할 침대특급 호쿠리쿠(北陸)와의 사진을 찍으려 생각했는데,

플랫폼에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먼저 차고에 들어간 것인가?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06:50이 되자 호쿠리쿠가 도착했다.

전날 밤, 수도권 운행 혼란으로 호쿠리쿠도 출발이 15분 지연되었으며 노토가 앞질러 온 것이다.

 

이 날은 특별했다고 할 수 있다.

원래 급행 노토는 특급 호쿠리쿠보다 우에노역을 30분 늦게 출발하나, 가나자와역 도착은

3분밖에 늦지 않는다. 같은 구간을 달리면서 특급보다도 빠른 급행인 진귀한 현상이다.

호쿠리쿠는 블루트레인으로 나가오카역에서 기관차를 바꿔야 하는 요인도 있다.

 

노토는 시각표개정 이후도 임시열차로 운행하나, 사용하는 차량은 본네트 타입이 아닌,

485계 열차로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 예비를 포함, JR서일본이 3편성을 보유하고 있는

본네트 489계 열차는 빨리 폐차는 되지 않지만, 볼 기회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호쿠리쿠도 3월 시각표개정으로 폐지된다.

호쿠리쿠와 수도권으로의 이동수단이 줄어들지만, 이것도 시대의 흐름에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이 호쿠리쿠지방에서도 각 지역에서 신칸센 고가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220, 산케이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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