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rain뉴스_2009

[야노나오미 '테츠코의 철학'] 그리운 열차의 마크들: 도쿄 철도역사전시실

CASSIOPEIA_daum 2009. 2. 22. 21:07

[야노나오미 '테츠코의 철학'] 그리운 열차의 마크들: 도쿄 철도역사전시실

 

철도역사를 조용히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운영자와 함께 간 적이 있는데요, 차분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짜라는 점도 매력이죠.

 

예를 들어 호쿠토세이로 가는 홋카이도(北斗星北海道)’라는 여행 팜플렛에 보이는

열차 이름. ‘호쿠토세이는 열차의 애칭입니다.

국철 열차에 애칭이 등장한 것은 1929년쯤이죠.

 

당시 여객, 화물수입의 격감에 고민하던 국철은 열차의 속도향상과 관광여행 영업에

힘을 쏟게 되었습니다. 여행안내서와 포스터 등에서 이용자를 유치했죠.

그 중의 하나로 도쿄~시모노세키() 간 특급열차에 애칭을 붙이는 시도를 했습니다.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애칭을 일반에 공모하여 1위였던 후지(富士)’ 1, 2등 특급에,

3위인 사쿠라() 3등 특급에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9월에 애칭이 붙여지고, 12월에는 열차 맨 끝 부분에 열차마크를 걸었습니다.

이것이 열차의 애칭과 열차마크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전쟁 등으로 애칭은 한 때 사라졌으나, 1949년에 부활했습니다. 다음 해에는

증기기관차 선두부에 둥근 모양의 마크를 붙여서 지금은 아주 친숙한 헤드마크

이때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가 옛 신바시 정차장 철도역사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기획명은 제정 80주년 열차마크의 탄생(制定80周年 トレインマクの誕生)’.

철판에 새긴 초기 마크를 시작으로 내부에 전구를 붙인 형태도 있습니다.

열차 이름을 인쇄한 필름을 사용하는 방식 등 열차마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마크의 크기에 놀라죠.

 

아울러 예전에 판매되었던 헤드마크 그림이 들어간 기념입장권과 식당차의 메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80년 시간의 흐름을 여정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221, 아사히신문

 

▷옛 신바시정차장 철도역사전시실(旧新橋停車場 鉄道歴史展示室)

-운영시간은 11:00~18:00까지(입관은 폐관 15분 전까지)

-휴관은 월요일이며 입장은 무료입니다.

*’제정 80주년 열차마크의 탄생전시회는 329일까지 개최합니다.

 

 

 

전시 중인 철도역사전시실과 위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