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rain뉴스_2009

[2/2] 신칸센이야기 (1): 도시와 신칸센의 ‘미묘~한 관계’ (신오노미치역의 탄생)

CASSIOPEIA_daum 2009. 2. 2. 17:36

[2/2] 신칸센이야기 (1): 도시와 신칸센의 ‘미묘~한 관계’ (신오노미치역의 탄생)

 

산케이신문에 나오는 신칸센이야기는 총 여섯 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신칸센이 그저 지나가는도시가 정차역이 되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있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던 신오노미치역에 대한 이야기가 Main입니다.

 

1964, 도쿄와 신오사카를 잇는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이 개업했다.

1972년에는 산요신칸센 신오사카~오카야마(新大阪~岡山) 구간이 개업.

1975년에는 하카타까지 연장되어 간사이, 츄고쿠(中国), 큐슈가 신칸센으로 이어졌다.

 

꿈의형태로 불린 초특급(超特急) 2011, 마침내 산요신칸센과 큐슈신칸센이

이어져 신오사카~가고시마츄오(鹿児島中央) 사이가 신형차량으로 직통운행을 함에 따라

4시간 정도면 간사이권(関西圏)과 미나미큐슈권(南九州)이 연결된다.

 

신칸센이 지금까지 노선 주변의 활성화효과는 헤아릴 수 없다.

 

◈도시에 신칸센효과

20081130, 산요신칸센 하카타역에서 0계 신칸센 정기운행을 마치는 행사가 열렸다.

0계 고다마호와 신형차량이 들어오는 가운데 플랫폼에는 0계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많은

철도 팬들이 있었다. JR서일본 시마 후쿠오카(福岡)지사장은 “44년 전, 0계 차량은 도쿄와

신오사카를 4시간에 이었습니다. 2011년에는 같은 4시간으로 신오사카와 가고시마츄오가

연결됩니다.  신형 차량도 0계와 같이 꿈과 희망을 싣고 달리길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신칸센의 정비는 확실히 지역에 큰 경제효과를 가져다 준다.

관광객과 비즈니스 승객이 늘고 이를 받아들일 호텔 등이 역 주변에 건설된다.

역 앞은 재개발되어 상점가와 현대화된 백화점 등이 진출하고 일반기업의 지점과 출장소가

모여 거점의 성격이 강해진다.  히로시마시(広島市), 오카야마시 등 세토우치(瀬戸内)

중심 도시는 이러한 신칸센효과로 발전을 해 왔다.

 

◈모금으로 완성된 신오노미치역(新尾道)’

신칸센은 도쿄~시모노세키() 사이에 광궤 선로를 신설하여 고속열차를 달리게 하여

향후 한국에 해저터널로 연결, 중국(만주)까지 연장하는 전쟁 때의 탄환열차계획

기본이 되었다.  전쟁 중인 1942년에 착공되었으나, 전쟁이 격화되어 중단되었으며,

패전 후(번역자 주) 다시 떠오르는 주제다.

 

이 계획상에는 히로시마현 내에 히로시마와 오노미치(尾道) 두 역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196911, 국철이 운수상(運輸相)에 산요신칸센 역과 경로승인 신청을 했을 때

서류 상에 오노미치 역은 없었다. 전년부터 히로시마, 에히메(愛媛), 시마네현(島根県)

만든 산요신칸센 오노미치정차 실현기성동맹회가 운동을 시작했으나, 관계자는 실망.

 

1975년에 산요신칸센이 전부 개통, ‘신칸센이 그냥 지나치는 거리가 된 오노미치시.

1979년 관광객 수는 1949년에 비해 약 100만명이 줄어든 154만명을 기록했다.

조선업의 쇠퇴함에 따라 상업도시에 그늘이 깊어졌다.

신칸센 역이 정비된 미하라시(三原市)를 보고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지역 부담으로 새로운 역을 만들 수 있는 제도가 생겼다.

타올라라! 열의로 멈추자 신칸센을 캐치프레이즈로 민관이 하나가 되어 유치조직을

만들어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자선 이벤트도 열렸으며 일반시민과 기업 등으로부터

30억엔이 넘는 돈이 모였다.  197410, 염원했던 신오노미치역 설치가 결정되어

히가시히로시마역과 동시에 청원역(請願)’으로 1988년에 개업, 시민은 기쁨에 들끓었다.

 

개업 후, 주변에는 택지개발이 진행 되었으나, 역 앞에 히로시마시와 오카야마시와 같이

번화하지는 않다. 중심시가지로부터 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단독역이 되어 많은 시민이

JR오노미치역에서 산요선 경유로 후쿠야마역(福山)으로 가서 신칸센으로 환승을 한다.

 

신오노미치역 하루 승강객 수는 당초 예상인 3,100명을 밑도는 2,200명으로 침체.

JR서일본은 결국 1997, 히카리 정차를 포기했다.

 

그러나,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20083월 시각표 개정으로 06시대에 도쿄행 히카리와

신오사카행 히카리레일스타’ 2편 정차를 실현했다. 또한 20093월 시각표 개정에서

히로시마행 마지막 히카리레일스타도 정차하기로 결정, 하행도 히카리가 부활했다.

 

오노미치시는 재작년에 물류거점이 되는 곳을 정비하여 향후 비즈니스 승객이

늘어날 겁니다. 또한 마츠에시(松江市)와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세토우치의

십자로역할을 통해 신칸센 이용이 증가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히카리호의 정차는 상도부활(商都復活)’을 위한 기대의 상징이다.

 

출처: 22, 산케이신문

 

 

 

시민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신오노미치역의 모습입니다.

이 역들은 조만간 제 여행기에서 다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