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 Destiny]

[2nd:산코선, 6/8] 12F. 근성노선 여행의 마무리: 낭만을 위한 비즈니스의 노력은 필수

CASSIOPEIA_daum 2008. 12. 10. 06:44

[2nd:산코선, 6/8] 12F. 근성노선 여행의 마무리: 낭만을 위한 비즈니스의 노력은 필수

 

제가 탄 보통열차도 비경역인 나가타니를 빠르게 통과 후 도착한 역은

 

 

[사진521: 아와야역에 도착했습니다. 과연 이 역에서 사람이 탈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역입니다]

 

 

[사진522: 주변에 수요가 될 민가는 있지만……]

 

 

[사진523: 하루 열차가 5왕복 있습니다. 제가 탄 열차는 18:31에 출발]

 

 

[사진524: 아와야역 주변은 그래도 주택가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이 지역에서는 드물게 보는 아파트가 있네요]

 

 

 

[사진525,526: 고노카와를 건너는 다리입니다. 덜컹거림이 몸에 전달됩니다. ^^]

 

 

[사진527: 그렇게 해서 도착한 오제키야마역, 주변에 주택가가 있었지만,

타는 승객이 없었습니다. 저기~ 오른쪽의 개라도 탔으면……^^]

 

이제 남은 역은 종점인 미요시입니다.

 

 

[사진540: 동영상으로 오제키야마 출발 후 미요시까지 도착 모습을 먼저 감상하세요]

 

 

[사진528: JR서일본 제복이 제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저 마크를 달기 위해 이 운전사(호리에)도 많은 노력을 했을 겁니다]

 

 

[사진529: 운임표시 장치로도 종점이 다 왔음을 알립니다. 고츠~미요시 구간은 1,890]

 

 

[사진530: 미요시역 구내로 들어왔습니다. 앞이 막힌 홈이 산코선 전용 플랫폼]

 

 

[사진531: 미요시역에 도착했습니다. 산코선은 여기가 종점입니다.

게이비선은 히로시마와 빙고오치아이 방면으로,

후쿠엔선 운행계통상 이 역을 출발, 종착역으로 합니다]

 

*후쿠엔선의 노선상 종점은 시오마치(塩町)역이지만, 운행계통상으로 미요시 역이

 출발, 종점입니다. 때문에 미요시역이 3개 노선의 터미널 역 기능을 하고 있죠.

 

 

[사진532: 몇 안 되는 승객이 출구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일부 승객은 게이비선 빙고오치아이 방면 열차로 이동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 열차의 도착 후 타 노선 연계시간은 좋지 못합니다.

열차는 18:39에 도착했는데요,

후쿠엔선 열차는 20:33에 있으며, 게이비선 열차 중 히로시마행은 19:54,

빙고오치아이 방면이 그나마 18:51에 있습니다.

*이후 제가 이용할 열차가 19:54 출발 히로시마행 게이비선 열차였죠.

 

 

[사진533: 키하120 디젤 주유구입니다]

 

 

[사진534: 미요시역에서 산코선은 0번선입니다.

그 사이 열차는 하마하라행으로 행선막을 바꾸고 출발 준비를 합니다]

 

 

[사진535: 3시간30분을 줄기차게 달려온 산코선 키하120은 약 40분 후에

미요시에서 출발하는 산코선 마지막 열차가 되어 하마하라로 출발합니다]

 

 

[사진536: 미요시역 게이비선 플랫폼에 있는 안내입니다.

  니시미요시 쪽이 히로시마 방면입니다]

 

 

미요시역 도착으로 길고 길었던 산코선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후 게이비선을 이용,

히로시마로 간 후 1박을 하는데요, 이 때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죠.

이 내용은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산코선 등 로컬선을 여행 후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낭만비즈니스의 갈등입니다.

쉬운 말로 장사가 잘 되어야 낭만도 누릴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산코선의 경우 한때 수해로 인한 불통이 꽤 길었죠. 그렇지만, JR서일본 입장에서는

복구를 늦추는 것이 비즈니스 적으로 유리하다는 나름의 판단도 했을 겁니다.

(물론 수해지역의 복구작업이 수월하진 않았음은 분명합니다)

 

산코선에 당장 승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기사에도 나오지만 지역에서 산코선을 관광자원화 하려는 노력을 통해

지역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철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지역을 활성화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망해가는모습을 지켜보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철도가 언제까지나 공공재개념으로 계속 유지될 수 만은 없습니다.

이와이즈미선, 산코선 여행을 하지 않아도 로컬선이 어렵다는 것은 분명히 압니다.

그러나, 그냥 지켜만 본다면 시장논리에 의해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이 비단 일본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한산한 노선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아직 국가에서 운영하는 관계로

당장 일본 같은 현상은 없겠지만, ‘밑 빠진 독에 물붓기를 하는형태를 세금을 내는

한 사람으로써 그냥 지켜보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노선을 지킨다는 의미를 넘어서 노선을 지나는 지역 활성화의 좋은 재료가 되는

철도노선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테마여행기 산코선편을 쭉 지켜봐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테마 2개를 연이어서 로컬선을 진행하니까 보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약간은

지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다음 테마는 개업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노선을 주제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