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rain뉴스_2008

[2/23] 사라지는 블루트레인: 사라지는 ‘노병’들……

CASSIOPEIA_daum 2008. 2. 23. 20:42

[2/23] 사라지는 블루트레인: 사라지는 노병……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이 말이 어울리는 침대열차 블루트레인의 마지막 모습들을 314일에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완전한 확정은 되지 않았으나, 2009년에는 후지, 하야부사 폐지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루트레인(약칭 블루트레) 애칭으로 친숙했던 침대열차가 314, 간사이에서

연이어 모습을 감추게 된다.

신칸센, 항공기와 고속버스에 시간, 요금 면에서 완전히 눌리는 것이 원인이다.

 

국철시대에 전국 주요노선을 달리던 블루트레인은 30.

그러나, 이번 봄 시각표 개정으로 급행 긴가(銀河, 도쿄~오사카)

침대특급 나하/아카츠키(なは/あかつき, 교토~구마모토/나가사키)가 사라지며,

간사이 출발도착 정기열차는 니혼카이(日本海, 오사카~아오모리)’ 1왕복만 운행한다.

도쿄, 우에노 출발/도착도 총 4편으로 줄어든다.

교통기관의 진화에 여유등을 찾아보았다.

 

◈마주 보는 승객과의 친근함

JR도카이도선 밤의 주역 급행 긴가.

22:16, 전기기관차 EF65에 견인되어 오사카역 10번 홈에 천천히 들어왔다.

카메라로 촬영하던 남성은 3세 아들과 함께 승차했다. “아이와 함께 긴가와 작별을

하는 아침, 도쿄에 일이 있어서 돌아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차내, 승차권을 보면서 도착한 2단 침대가 맞는 B침대에서 이미 익숙한

모습으로 침대에서 취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서로 인사를 주고받자마자 바로 활기를 띠었다.

이바라키현(茨城県) 출장을 갈 예정인 다나카씨.

아침 신칸센으로 가면 빨라도 낮 시간이지만(도쿄~이바라키 가려면 또 시간이 걸리죠),

아침 06시 넘어서 도쿄역에 도착하는 긴가라면 09시에는 시작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편리한 긴가가 없어지는 것은 이용자로써, 철도 팬으로서도 유감입니다.”

침대열차의 좋은 점은 상대방과 사이가 좋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옛 것(Retro)

교토역에서 출발을 기다리는 침대특급 나하/아카츠키’, 견인하는 기관차 EF66

오래되었지만, 그 헤드마크가 자랑스러운 듯 하다. 플랫폼에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오사카시 회사원, 야마자키씨는 촬영을 좋아하는 철도 팬이다.

국철시대 오래된 차량이 좋아한다고 한다.

 

조심하세요라는 목소리에 촬영을 중단했지만, 그는 신오사카역에도 있엇다.

신쾌속으로 먼저 갈 수 있기 때문에 다음역인 오사카역까지 보통열차가 따자 잡아

이렇게 승차해서 촬영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그만큼 여유로운 열차는 각별하다.

 

심야, 창 밖이 왠지 신경 쓰인다. 밤의 어둠이 이어지며 때때로 멈추는 역만이

자신의 위를 알려준다.  의외로 잠이 들지 않는다.

여행의 긴장감이 침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가. 

신칸센이면 벌써 잠들었을 텐데……

 

차내를 둘러보면 목재로 된 옷걸이나 오래된 유카타, 슬리퍼 등등.통로 쪽 머리

위에는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옛 방식의 독서등이 있다.

Retro 라는 이름의 전진을 멈춘 노병의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고……은퇴……

블루트레인이 탄생한 것은 1958. 20계로 불리는 파란 침대객차로 도쿄와 하카타를

연결했던 아사카제(あさかぜ)’는 당초, 특급 이름에 어울리는 선두의 교통수단 이었다.

 

고도성장과 함께 교통기관 니즈도 다양화 되어, 국철도 신칸센을 데뷔시키는 한편,

블루트레인의 쾌적성을 추구했다.  식당차, 샤워실, 개인실 등등……

그러나, 전국 주요 도시에 공항이 정비되고, 고속도로가 연장되어 블루트레인은

한계에 이르렀다.

 

JR서일본에 의하면, 현재 3편의 블루트레인 이용률은 30~40%.

핵가족화로 인한 영향과 함께, 도쿄~오사카 구간 고속버스는 5,000엔에 이용이 가능.

신칸센 노조미 지정석(14,050)보다 비싼 긴가(B침대 이용 16,070)로서는

가격으로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었다.

게다가, 객차의 노령화와 야간에 필요한 요원의 확보 문제 등 점점 어려운 상황이었다.

 

시각표 개정에 따른 최종일, 두 열차 하행 3편의 1,058석은 발매 30초만에 매진’.

다른 날도 평일인데도 90%가 넘는 승차율을 보이고 있다.

JR서일본 담당자는 폐지는 시대의 흐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이용자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223, 산케이신문

 

침대특급 긴가, 나하/아카츠키를 파이로 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