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편(6/12, 4일차) - 아픈 기억의 열차: 벼이삭 – 이나호 [승객, 수송력 추이 등]

제99편(6/12, 4일차) - 아픈 기억의 열차: '벼이삭' 이나호 [승객, 수송력 추이 등]

 

니이가타역에서 첫 출발하는 특급 이나호1호를 탔습니다.

이 열차는 아키타까지 가는 특급열차죠.

 

[사진1961: 저~ 앞에 있는 그린샤는 보통차 객실을 지나야 있습니다.

  485계 차량이지만, 좌석은 리뉴얼을 했으며 리클라이닝, 슬라이딩 다 됩니다.]

 

[사진1962: 특급 이나호의 그린샤입니다. 좌석은 보통석보다 확실히 편하긴 하지만,

다른 그린샤에 비해서 한계는 어쩔 수 없습니다]

 

[사진1963: 맨 앞쪽은 고정형 테이블이 있으며, 겨울철에는 발 부분에 히터가 있어서

승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뜨겁습니다!)]

 

[사진1964,1965: 특급 이나호1호 그린샤 지정석권 입니다.

사카마치까지 가며, 2열 창측을 줬네요. 이렇게~]

 

지금까지 제가 쓴 여행기 중에서 특급 이나호에 대한 열차사진은 몇 번 보여드렸지만,

설명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이나호(いなほ)는 JR동일본이 니이가타(新潟)~사카타(酒田)~아키타(秋田).아오모리(青森)

구간을 하쿠신선(白新線), 우에츠선(羽越本線), 오우선(奥羽本線)을 경유하여 운행하는

특별급행열차 입니다. 특별급행=특급이죠.

-니이가타역에서 죠에쓰신칸센과 연계하여 니이가타현, 야마가타현, 아키타현의

 해안지역을 잇는 특급열차 입니다.

노선 주변은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쌀 생산지라 열차 이름이 ‘이나호’가 되었죠.

*이나호: 벼의 이삭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정기운행은

-니이가타~사카타 구간 4왕복.

-니이가타~아키타 구간 2왕복.

-니이가타~아오모리 구간 1왕복 등 총 7왕복이 있으며

 아오모리 출발, 도착 열차는 아오모리~아키타 간 특급 ‘카모시카’ 보완하는 개념이죠.

*또한 니이가타~아오모리 간 운행 이나호는 현재 일본 내 최장거리 낮 특급입니다.

 

[사진1966,1967: 오래된 차량의 모습은 숨길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이제 485계도 서서히 우리 곁을 떠날 때가 오고 있죠]

 

-차량은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니이가타 차량센터 소속 485계 6량편성으로 운행하며

 특급 ‘호쿠에츠(北越)’와 공통사용 합니다.

 이 외에도 리뉴얼한 3000번대가 운행하기도 하며 가미눗타리 Color의 1000번대로도

 운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진1968: 니이자키역은 통과~]

 

[사진1969: 특급 이나호1호의 첫 정차역인 토요사카 역입니다.

니이가타시 북부의 중심 역으로 역 이름은 희망을 품은 약칭입니다]

 

토요사카의 ‘豊栄’는 풍족하게 번영하다(豊かに栄える)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사진1970: 현재 하쿠신선을 지나고 있습니다. 아직은 직류구간 입니다]

 

-485계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죠. 바로 직-교류 구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라카미까지는 직류 1,500V이며

 무라카미~아키타~아오모리 구간은 교류 20,000V, 50Hz 입니다.

 Dead Section은 무라카미~마지마(村上~間島) 구간.

 

※그리고! 이 내용을 알고 있는 회원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급열차인데, LED 안내에는 ‘Limited Express’라고 하지 않고,

신칸센 의미인 ‘Super Express’로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대로 있을 것 같은 ^^)

 

-차내판매는 니이가타~아키타 구간에서 하고 있습니다.

 (NRE 니이가타영업지점, 아키타영업지점이 담당)

 

니이가타역에서 구입한 아침식사는 짠~

 

[사진1971: 항상 헝그리하죠 ^^; 그래도 소켄비차는 늘 곁에~]

 

특급 이나호는

-1962년3월: 니이가타~아키타 간 준급 ‘우에츠(羽越)’운행 개시

-1969년10월: 우에노~아키타 구간을 다카사키선, 죠에츠선, 신에츠선, 우에츠선

 경유로 운행하는 특급으로 ‘이나호’ 1왕복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05년에 큰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죠.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2005년12월25일: 아키타→니이가타 ‘이나호14호’가 우에츠선 제2모가미가와교량을 통과 직후 돌풍에 의해 탈선, 전복되어 5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동해안을 따라 운행하는 열차들은 운행 조건이 좋지 않습니다.

-하쿠신선, 우에츠선은 선형이 나쁘고 부분복선인 관계로 고속화에 큰 걸림돌입니다.

 또한 동해안 쪽을 달리는 구간이 많아서 특히 겨울철에는 눈을 동반한 강풍 등의

 영향으로 만성적으로 지연, 운휴가 발생하고 있죠.

 이러한 영향을 크게 받는 열차가 아케보노, 니혼카이, Twilight Express 등이 있습니다.

-사카타~아키타 구간은 운행 편수가 감소하고 있어서 이 지역은 열차보다는 자가용

이용이 더 많아지고 있으며 승객은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급 이나호에 의한 수도권에서의 이용은 하루 평균 약 1천명 정도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운행 편수를 감안한다면 성수기를 제외하면 확실히 지금 상태가

 ‘수송력 과다’인 상태임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시 차내로 돌아와서~

 

지정석권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저는 사카마치까지 갑니다.

사카마치 도착 전 정차역은 토요사카, 시바타, 나카죠 역입니다.

 

[사진1972: 하쿠신선의 끝인 시바타역입니다.

특급 이나호는 여기서부터 우에츠선을 경유하여 운행합니다.]

 

제가 탄 485계도 나이가 ‘만만치 않습니다’

 

[사진1973,1974: 1978년에 제작, 1988년에 개조를 거친 485계1000번대입니다.

그린샤, 운전대가 있는 모터 없는 객차입니다]

 

[사진1975: 좌석은 리클라이닝과 함께 종아리 받침도 같이 있습니다.

다른 485계 그린샤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이죠 ^^;]

 

[사진1976: 종아리받침은 이렇게 접혀 있다가]

 

[사진1977,1978: 쭉~ 올리면 다리가 공중에 붕~ 뜹니다. ^^]

 

[사진1979: 나카죠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화물이 보이죠?

이 화물은 화물열차로 옮긴 것이 아니라, 트럭을 이용해서 운송합니다]

 

이와 같은 형태의 화물역을 ‘Off-Rail Station(ORS)’이라고 합니다.

화물 컨테이너는 전부 트럭으로만 운송하는 JR화물역의 한 형태입니다.

 

이번 동영상은

 

 

 

[사진1980: 특급 이나호1호 차장 육성안내방송입니다.

좌석 테이블 조정 등 ‘설정 몇 가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아직 4일차인데 100회째군요. 다음 편에서 사카마치역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