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편(6/11, 3일차) - 오다큐의 간판 관광열차 VSE(2): This is ‘서비스’
오다큐전철이 자랑하는 간판특급 로망스카 VSE ‘수퍼-하코네13호’를 타고
종점인 하코네유모토까지 갑니다.
안내방송에서도 ‘특급 로망스카 VSE 수퍼-하코네13’호 이렇게 안내합니다.
VSE에 Vault Super Express를 붙여서 안내하기도 합니다.
그 정도로 오다큐에서는 주력으로 운행하는 특급입니다.
실제로도 승무원이 상당히 많이 타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진1021: VSE 객실 내부입니다. 천정은 둥글게 되어 있어서 굉장히 넓게 느껴지죠.
선반쪽에는 LED 조명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JR 그린샤에 해당하는 특실은 없지만, 보통좌석임에도 1등석 느낌은 충분합니다.
[사진1022: JR에는 없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바로 사진 오른쪽 중앙에 있는 건데요,
저 테이블은 ‘4인모드’로 좌석을 돌렸을 때에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입니다.
현재 상태에서 저 테이블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 창문에 비친 좌석이 약간 이상하지 않으세요?
완전히 ‘一자’가 아닌 형태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좌석은 창측으로 살짝 꺾어져 있어서 전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4인 모드로 좌석을 회전시켰을 경우 KTX의 중앙좌석을 빼고는
테이블이 없이 휑~하죠.
그렇지만, 오다큐에서는 오래 전부터 로망스카에 이러한 것을 감안한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고객만족으로 이어지는 거죠.
잠시 후 안내방송과 함께 승무원이 각 객실을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하는 것이 있죠.
이번 편 동영상에서 그 모습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목에 ‘This is 서비스’라고 쓴 이유를 알게 됩니다.
[사진1023: 로망스카 차내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VSE 도시락입니다.
모양부터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이러한 도시락 등 차내에서 주문하는 것을 승무원이 각 객실에서 첫 인사를 한 후
일일이 승객에게 서비스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안타까운 생각이 어떤 건지는 보시는 분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진1024: 승무원이 각 객차를 다니면서 승객에게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저도 주문을 했죠. ‘그것’으로……
[사진1025: 차장이 지정석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PDA로 체크를 하며 비어있어야 할 좌석에 승객이 있을 경우만 샥~체크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 ‘주문’한 도시락이 도착했습니다.
[사진1026: 승무원이 주문한 것을 승객에 전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맨 아래 동영상을 먼저 보세요]
주문은 좌석 표시까지 되어서 영수증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진1027: 제가 앉아있는 7호차 6D에 ‘배달된’ 로망스카 VSE 도시락입니다.
로망스카 VSE를 탄 승객에게 이 도시락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사진1028: 카레로 볶은 밥과 함께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먹고 난 후 도시락 케이스는 지금도 집에 있습니다. 문구 수납용으로 사용 중이죠]
이 열차를 타니까 하코네까지 갈 때 결코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70엔을 더해서 이 열차를 타는 것: 1,200% 추천합니다)
자칫 무미건조할 수 있는 철도여행에 즐거움을 주는 이러한 서비스는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 needs를 적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을 오다큐전철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오다와라선을 설명합니다.
직통 운행하는 하코네토잔철도선에 대한 설명은 53편에서 하겠습니다.
VSE 50000계에 대한 설명은 이미 ‘그곳’에 있으니까 확인하세요.
오다와라선(小田原線)은 도쿄도 신쥬쿠~카나가와현 오다와라역(小田原駅)을 잇는
오다큐전철의 철도노선입니다, 그렇지만, 오다와라선 자체에 대한 안내는
‘오다큐선(小田急線)’이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노선 거리: 82.5km, 1,067mm 궤간(협궤)
-47개 역, 전 구간 복선이며 일부 구간은 복복선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전 노선 1,500V 직류, 자동폐색식이며 운행 최고속도는 110km/h 입니다.
이 노선은 하코네 지역으로 여행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노선이며 하코네토잔철도선과
(箱根登山鉄道線) 직통하여 유료특급인 ‘로망스카’도 자주 운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선에서 분기되는 에노시마선(江ノ島線)과 타마선(多摩線)으로 직통하는
열차도 많습니다. [수도권에서 에노시마, 가마쿠라 지역으로 갈 때 유리하죠]
도쿄메트로 치요다선(千代田線), JR죠반완행선(常磐緩行線)과도 상호 직통운행 하며
일부 특급은 JR고텐바선(御殿場線)과도 상호직통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특급 아사기리: 제 밤도깨비 여행에 설명)
통근 통학노선 역할과 관광노선 역할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 노선이기도 합니다.
또한 에비나(海老名) 서쪽은 소테츠선(相鉄線)을 이용하여 요코하마로의 통근권과는
넓은 범위에서 철도공백지역이 겹쳐져 있기 때문에 다른 노선에 비해 터미널역에서
거리가 먼데도 이용률이 높습니다.
구간마다 평야와 구배, 커브가 연속되는 지역이 나타나며 신마츠다역(新松田駅)
부터는 고속으로 운행, 오다와라역까지 갑니다.
선형은 대지, 평야부분은 직선구간이 많고, 구릉지대에는 커브가 많으나, 반경이
완만해서 급행은 직선부 100km/h까지, 곡선부는 89~90km/h로 통과합니다.
오다와라선은 철도회사의 역사와 함께한 오래된 노선입니다.
-1927년5월에 오다와라큐코전철에 의해 전 노선이 개통했으며
같은 해 10월15일에 복선화를 완성했죠. (복선화를 오래 전에 실현했습니다)
-1942년5월에 도쿄큐코전철에 합병, ‘오다와라선’ 이름으로 재 탄생했습니다.
이 시기에 JR도카이도선 피해발생 시 대체 경로로써 오다와라선이 중요시되어
국철 전기기관차와 전차에 의한 시운전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1948년, 오다큐전철이 출발했죠.
-1950년8월: 하코네토잔철도 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까지 직통운행을 시작
국철과의 직통운행은
-1955년10월: 신마츠다(오다큐)~마츠다(JR) 연락선이 완성, 국철(현재 JR도카이)
고텐바선과의 직통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지하철과의 직통운행도 시작되었죠.
-1978년3월: 에이단지하철(営団地下鉄, 현재 도쿄메트로) 치요다선과 상호직통 시작.
-1991년3월: JR도카이와 신쥬쿠~누마즈 간 상호직통운행을 시작.
‘아사기리(あさぎり)’를 급행에서 ‘특급’으로 격상.
그리고, 지하철에서 새로운 시도인 ‘특급 집어넣기’를 2008년에 볼 수 있습니다.
-2008년3월부터 도쿄메트로 치요다선으로 직통특급 로망스카 운행이 예정되어 있죠.
[사진1029,1030: 수도권을 살짝 벗어나도 오다와라선 주변은 눈이 즐겁습니다]
[사진1031: 4 Doors 차량이네요, 옆 모습만 봐도 차량 형식 아시는 분 계시죠?
오다큐의 통근형 전차인 2000형 입니다]
2000형은 1995년3월에 운행을 시작했으며 평범해 보이는 것 같지만,
1996년에 Good-Design상을 받은 차량입니다.
오다큐에서는 처음으로 IGBT소자 VVVF인버터를 채용했죠(미츠비시 3-Level)
소리는 JR서일본 207계2000번대와 비슷합니다.
[사진1032: 번호가 ‘3211’이네요. 바로 3000형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2003년에 제작한 2차분 입니다]
3000형 차량 중에는 차량 소음을 막을 목적으로 아래쪽을 커버로 씌운 차량도 있죠.
[사진1033: 3000형의 바닥부분, 변압기 등이 있습니다]
이 VSE 수퍼-하코네를 타면서 또 놀란 점은 여승무원뿐만 아니라 차장도
하코네 지역 관광에 대하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일단 사진을 먼저 보여드리면~
[사진1034: 차장이 각 객실을 다니면서 하코네지역 관광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는 승객이 있으면 친절히 ‘상담’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위 사진만 보셔도 오다큐전철의 ‘고객지향 서비스’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관광지에 대한 내용을 물어봤는데요 (고라 지역 관광지)
친절하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번 편 제목을 왜 저렇게 붙였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사진1035: 오다큐전철에서 핸드폰으로 하코네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6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급 수퍼-하코네는 정차역 및 소요시간도 ‘수퍼’급입니다.
하코네유모토까지 가는 동안 정차역은 오다와라밖에 없죠.
나머지 역은 다 통과합니다. 하코네유모토까지 78분만에 갑니다.
오다와라선 내에서는 ‘가장 끝발이 센’ 열차입니다.
VSE 수퍼-하코네13호는 첫 ‘정차역’인 오다와라를 향해 갑니다.
운행 중에도 차장이 현재 지나는 위치에 대한 안내를 계속 해 줍니다.
(이 음성도 동영상과 같이 담았는데, 이번 여행기에서 다 보여드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아서……^^)
[사진1036,1037: 오다와라선의 다양한 모습들, 전원의 풍경 등 다양한 얼굴입니다]
이렇게 해서 1시간4분만에 오다와라역에 도착.
[사진1038,1039: 오다큐전철은 예전부터 역명판에 아예 한글로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번 동영상은 위에 예고한 대로
[사진1040: 로망스카 VSE에서 여승무원이 각 객실에서 일일이 인사를 한 후에
승객의 주문을 받는 모습을 짧게 담았습니다.]
이번 편부터 동영상을 제 Blog에 올려놓은 후 링크로 추가하겠습니다.
로망스카 VSE 차장의 안내방송도 들어보세요.
http://blog.daum.net/4thwave/13326950
앞으로도 계속 얘기하겠지만, ‘승객은 돈을 지불했고, 그만한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 종점인 하코네유모토를 가는 동안 VSE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JT_5th Stage] T::Surv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6/11] 하코네토잔버스: 오르막 주행(2) (0) | 2007.12.11 |
---|---|
제53편(6/11, 3일차) - 오다큐의 간판 관광열차 VSE(3): 자연의 하코네에 (0) | 2007.12.10 |
제51편(6/11, 3일차) - 오다큐의 간판 관광열차: VSE(1) (0) | 2007.12.08 |
제50편(6/11, 3일차) - 오다큐신쥬쿠역에서 ‘실행파일’ 출발이요~^^ (0) | 2007.12.07 |
[6/11] 오다큐로망스카: 오다와라 도착(안내 포함) (0) | 2007.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