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만에 후다닥] 날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4): 8일차~귀국
모리오카 캡슐호텔에서 보낸 이후 4연속으로 야간열차를 타는 상태였습니다.
많이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 피곤함을 이 야간열차가 풀어주었습니다.
▷8일째(6월10일, 토)
-여행 하이라이트: 선라이즈세토 이동, 미즈시마린카이철도, 이바라철도,
후쿠시마성 관람, 세토우치마린뷰로 세토바다를 즐기다.
8일째가 가장 바쁘고 이동 중에 이벤트도 많았습니다.
오늘은 제3섹터 철도 두 군데를 완승합니다.
원래는 위 순서가 아니었습니다.
먼저 히로시마로 가서 세토우치마린뷰를 시작으로 여행을 하려고 했으나,
입국 후 예약현황에서 히로시마→미하라 ‘세토우치마린뷰’ 지정석이
만석이라는 얘기를 듣고,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한 끝에 역순으로
가는 일정이 나왔는데요, 오히려 이 일정이 더 잘 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먼저 선라이즈세토 ‘노비노비좌석’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동안에 쌓인 피로는 샤워실에서 해결했습니다.(310엔)
JR Pass로 이용 가능한 야간열차 중에서 선라이즈익스프레스만이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어서 다음 날 일정 소화에 무리가 없습니다.
오카야마에서 내리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세토오오하시를 건너서
사카이데(坂出)에서 내린 후 특급 난푸(南風)로 오카야마를 온 후에
쿠라시키에서 제3섹터 철도인 미즈시마린카이철도(水島臨海?道)를
완승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노선 종점인 미츠비시자동차공장역까지
(三菱自工前?)까지 가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이 역은 출,퇴근 때와 낮에 드물게 운행을 하기 때문에 시간을 못 맞추면
갈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열차의 종점인 미즈시마에서 내린 후 다시 돌아오는 형태로 했습니다.
운전사, 쿠라시키시역 역무원의 친절함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다시 쿠라시키에서 하쿠비선을 이용하여 소쟈 역에서 이바라철도(井原?道)를
완승하게 됩니다. 여기서 생각지도 않은 대박차량을 만나게 되는데요,
토, 일요일에만 운행하는 관광전용차량 ‘유메-야스라기호(夢 やすらぎ?)’를
타게 됩니다. 기존 차량을 개조해서 새롭게 태어난 차량입니다.
[사진1: 이바라철도의 관광열차 ‘유메-야스라기호’ 입니다]
이 차량은 JR후쿠엔선 후쿠야마까지 직통운행을 하게 되는데요,
후쿠야마에 내린 후 역 바로 앞에 있는 후쿠야마성을 구경했습니다.
※나중에 여행기가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이 열차는 이바라철도 구간에서
모든 승객의 승차권을 검사합니다. 후쿠야마까지 직통하니까 JR Pass로
‘칸나베까지 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후쿠아먀성을 둘러 본 후 미하라에 가서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세토우치마린뷰 열차를 타게 됩니다.
쿠레선(?線)을 따라 세토내해를 넓은 차창을 통해 시원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히로시마에 도착 후 신칸센으로 숙소가 있는 오사카로 이동.
이로써 JR Pass 7일 일정은 모두 마쳤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귀국까지는 하루가 남았죠.
▷9일째(마지막 날, 6월11일/일)
-여행 하이라이트: 가코가와선, 또 하나의 제3섹터 미키철도, 그리고 귀국
9일째 되는 날에는 JR West Kansai Area Pass 1일권(2,000엔)을 미리
구입한 상태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 Pass로 오늘 하루는 국 끓여먹었습니다)
체크아웃 후 신오사카역 코인락커에 짐을 넣고서 가코가와 역으로 출발~
신오사카역에서 신쾌속을 타고 재래선에서 스피드감을 느껴BoA요~
※130km/h 운행은 작년 아마가사키 사고 이후에도 하고는 있으나 빈도는
상당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가코가와역 도착 후 별도의 개찰구를 통해 가코가와선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 저를 기다리고 있던 차량은 103계.
그냥 103계가 아닙니다. 화장실까지 달려있는 전~혀 새로운 차량입니다.
103계3550번대는 차량을 완전히 새로 만들었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가코카와를 출발, 야쿠진역(厄神?)에 도착 후 미키철도로 환승합니다.
미키철도도 그렇게 길지 않은 제3섹터 노선 중의 하나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철도와 달리 정차역에 타거나 내리는 승객이 없으면
천천히 달리다가 바로 마스콘을 땡겨서 출발한다는 것이죠. ^^;
미키철도 종점인 미키역(三木?)에서 지름신이 들려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각종 기념 승차권이 제 손에 있었습니다. ^^;
위 과정을 반복하여 다시 신오사카역에 돌아온 후 그냥 차량을 타면 안되죠.
간사이공항을 갈 때에는 특급 하루카를 탑니다.
오늘 구입했던 JR West Kansai Area Pass는 원래 특급열차는 못 타지만
간사이공항~오사카~교토 간 특급 하루카의 자유석에 탈 수 있는 특례가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타도 하루치 본전은 뽑는 건데요, 가코가와까지
갔다 왔으니~ 국 끓여먹은 거죠.
간사이공항에 도착 후 공항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귀국~
집에는 ‘경제적 코스’로써 영등포까지 4,500원에 ‘캥인’여객을 이용 후
시내버스로 집에 도착했습니다.(800원) ㅎㅎ
※우리의 ‘캥인’ ^^; 영종대교가 오르막 후 내리막으로 이어지는데요,
^^; 내리막에서 ‘타행’운전을 ^^; (110km/h가 그대로 유지되더군요)
이번에도 카메라 덕을 좀 봤습니다.
총 15,000장을 찍었는데요, 어제야 정리가 끝났습니다.
흐리게 나온 사진 등을 지우고 정리하니까 동영상 포함 14,200장이네요.
여행기는 현재 것을 마무리 한 후에 시작할까 합니다.
기존 두 시리즈의 여행기와 중복되는 부분은 줄이고 새롭게 선보이는
내용을 위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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