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사키 참사, 아픔을 넘어] 사고 부상자의 삶을 위한 노력들……
2005년4월25일, 그날 후쿠치야마선 열차에 탔던 승객들은 ‘지금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눈물겹습니다.
사고발생 7년이 된 ‘아마가사키 참사’로 희생된 당시 승객과 승무원의 명복을 빕니다……
효고현 아마가사키시(兵庫県 尼崎市) JR후쿠치야마선(福知山線) 탈선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은 2명의 여성이
사라지지 않는 참상의 기억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걸음을 시작했다.
간호사로의 복귀, 마라톤에 도전. 사고발생 7년이 넘은 지금, 2명은 “살아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동경하던 간호사로의 취직, 그리고 복귀
마츠바라 토모코씨(松原友子, 27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西宮市])는 사고차량 2량째에서
골반 세 군데를 골절당해 약 4개월간 효고의과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때 같이 있던 간호사의 모습에 매료되어 퇴원 후 공부에 집중하여 2009년4월, 간호사로써 같은 병원에 취직했다.
간신히 일에 익숙해져 온 2010년 가을. 사고의 기억이 갑자기 선명하게 떠올랐다.
다른 승객과 겹쳐 눈 앞에는 피를 흘리는 남성의 얼굴이 버였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인 ‘PTSD’다.
**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직장에 가지 못하고 집에 틀어박혀 “무서워”라고 외쳤고, 어머니가 안아줘야 하는 날이 계속되었다.
2011년 겨울, 의사의 지도를 받아 경험을 주변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반복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사고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약 1년만인 가을에 직장에 복귀했다.
선배들이 준 청진기를 목에 걸고 4월부터는 주 5회 근무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다.
공포는 사라지지 않고, 아직 전철도 탈 수 없지만 마츠바라씨는 “지금의 목표는 역 개찰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강해질 수 있었다”라며 “가슴을 펴고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변하고 싶다” 마라톤에 도전
2년전 가을, 나가노현(長野県) 츄오알프스(中央アルプス)의 키소코마가타케(木曽駒ヶ岳)에서 회사원
야마네 미카코(山根実佳子, 26세, 오사카시)씨는 푸른하늘과 구름바다에 떠오르는 후지산에 숨을 죽였다.
“괴로운 기억은 지울 수 없지만, 감동을 마음에 계속 두면 살아갈 수 있다”라고 확신한 순간이었다.
사고 당시, 도시샤대(同志社大) 2학년으로 효고현 가와니시시(川西市)의 자택에서 통학을 위해 1량 째에 열차에 탔다.
(사고발생 후) 정신을 차려보니 어두운 한가운데에 있었다. 주변은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들렸고,
가솔린 냄새가 가득한 상태였다. 필사적으로 빠져 나오니 차량은 아파트에 눌린 상태였다.
목뼈에 손상이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신경손상은 없었다. 부상에 따른 후유증보다는 다친 기억이 더 괴로웠다.
TV와 영화에 열차가 나오면 눈물이 흘렀고, 불면증에 괴로웠다. ‘PTSD에 의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뭔가를 바꾸고 싶다”
사고 1년 후,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등산도 시작했다. 다음 목표는 오사카마라톤이다.
2011년 대회에 출장한 친구의 달성감에 가득찬 표정이나 관중의 웃는 얼굴에 끌렸다.
“이제야 살아있는 의미를 실감하게 되었다. 날마다 도전을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출처: 4월24일,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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