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인프라 복구] 아키타신칸센 아키타~모리오카 구간 개통 – “가족을 만날 수 있다” 구원물자도 함께
가족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Priceless’ 존재입니다.
인명피해 최소화와 빠른 복구를 기원합니다.
동일본대지진 영향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아키타신칸센(秋田新幹線) 코마치(こまち)가 3월18일,
아키타~모리오카(盛岡) 구간에서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은 다자와코선(田沢湖線)도 운행을 재개, 아키타와 모리오카가 아오모리(青森)를 경유하지 않고 철도로 이어졌다.
자택과 친척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피난해 온 사람들, 지원을 위해 가는 사람들……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키타역을 오고 갔다.
[사진1: 신칸센 코마치로 아키타역에 도착한 사람들의 모습]
아키타신칸센 코마치 모리오카행 열차는 08:56, 약 40명을 태우고 아키타역을 출발했다.
12:37에 모리오카역에 열차가 도착. 약 100명이 타고 왔다. 그린샤는 사용할 수 없는 전좌석 자유석이었다.
코마치는 평소 아키타~도쿄 구간을 하루 15왕복하나, 지진피해로 인해 아키타 방면에 있던
차량 수에 제한이 있어서 이날 운행은 4왕복이었다. 당분간 하루 4왕복 운행을 한다.
JR동일본 아키타지사에 따르면, 운행재개는 선로와 건널목, 통신설비 안전점검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여 운행을 재개했다.
중앙개찰구 앞에는 아키타시 임시안내소가 설치되었다.
직원이 아키타에 도착한 피난자에 숙박시설과 시 보건소에서 방사능 측정을 실시했다.
●아키타에서 모리오카로
“이제야 모두를 만날 수 있다” 후쿠시마현(福島県) 이와키시(いわき市)의 대학생 이하라군(19)은
첫 출발 코마치에 타기 전 아키타역에서 인터뷰했다.
1주일 전, 피난생활을 계속한 끝에 가족 5명이 기다리고 있는 모리오카시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진이 일어난 3월11일 14:46쯤에는 친구와 코오리야마시(郡山市) 음식점에 있었다.
“돈은 안 내도 되니까 빨리 도망쳐!” 라는 점원의 재촉으로 가게를 뛰쳐 나온 후 자동차로 이와키시에 돌아왔다.
그러나, 이와키시는 물과 전기공급이 끊겼으며 편의점도 문을 닫았다.
오나하마(小名浜, 후쿠시마현)에 있는 친구의 친척 집에 몸을 맡겼다.
3월17일, 대학이 준비해 준 무료버스로 도쿄로 간 후에 비행기로 아키타까지 이동해 왔다.
간호사인 어머니는 모리오카시에 있는 병원에서 피해자 구호를 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키타시에 혼자 부임을 한 회사원 오하라씨(35)는 코마치 운행재개를 알고 휴가를 신청하여
부인과 딸이 기다리고 있는 이와테현으로 돌아갔다.
컵라면과 통조림이 들어 있는 큰 배낭을 짊어지고 있었다.
“이제서야 가족과 만날 수 있습니다. 먹을 것이 떨어졌다고 해서……마음 같아서는 더 많이
가져가고 싶지만……”이라고 말했다.
[사진2: 큰 짐과 침낭을 들고 코마치에 승차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샤코탄마을(積丹町)에서 지원을 위해 가는 남성(54)도 있었다.
등에 있는 짐에는 “홋카이도에서 물자수송을 합니다. 피해가 큰 피난소로 안내해 주세요”라고 크게 써 있었다.
남성은 고베시(神戸市) 출신으로 1995년 한신대지진(阪神大震災)을 겪은 적이 있다.
“고베지진 때 도움을 받았고, 자신도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모리오카에 도착한 후에는
리쿠젠타카타시(陸前高田市) 혹은 미야코시(宮古市)로 갈 예정이다.
회사원 카와와다씨(38)와 부인은 다자와코선으로 아키타에 도착했다.
지진발생 때 여행으로 이와테현에 있었다. 주민으로부터 “도망쳐” 라는 소리를 듣고 자동차로 높은 곳으로 대피했다.
부인은 “아래를 내려다보니 방금 관광했던 장소가 지진해일(쓰나미)이 덮쳤다”라고 회상했다.
니이가타(新潟)로 간 후 죠에쓰신칸센(上越新幹線)으로 도쿄를 경유, 집으로 간다고 말했다.
출처: 3월19일,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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