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제 티스토리에 올린 지 1달이 넘은 기사입니다만,
일본의 지적확인에 대한 규정이 바뀐 내용도 있어서 이를 알려드리기 위해 다시 올립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잦은 지적확인도 운전사를 지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것을 연구하여
규정도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사람은 실수를 범한다(人はミスを犯すもの)”
이를 전제로 JR서일본 안전연구소의 연구성과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연구소는 2005년 후쿠치야마선(福知山線) 탈선사고를 계기로 3년 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신호기의 ‘지적확인’이 전부 필요한가? 상사가 부하를 칭찬하는 효과가 있는가?
성과는 기존에 “사고는 기합(정신적인 자세)을 통해 막을 수 있다” 라는 철도업계의 체질을
바꾸고 있으며 자위대, 병원, 항공회사 분야에서도 직원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사고는)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
후쿠치야마선 탈선사고 후, JR서일본은 Human-error(인위적 miss[人為的ミス])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연구소를 설립하여 체질개선에 들어갔다.
운전과 보선, 사무 등 각 부분에서 약 25명을 선발, “우리회사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태마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
반년 간 연구결과를 소책자로 만들어 “사례로 알 수 있는 Human Factor’를 발행했다.
(사람이) 지치면 어떻게 될까/ 왜 매뉴얼은 있는가/ 내 주변에 사람이 많다고 대충하진 않는가
소책자에는 32가지의 테마를 선정, 사례와 해설, 대책을 소개했다.
사내교육용으로 제작했으나,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건설회사, 은행, 의료기관 등으로부터
문의가 쏟아졌으며 소책자 제작비(1권 300엔)으로 배포하여 지금까지 회사 외부로 배포한
수량은 46,000권에 이른다.
안전연구소 시로토리 소장은 “Human-error는 철도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일어납니다.
알기 쉽게 분석한 책이 없어서 이렇게 반응이 나온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먼저 인간관계를
연구성과는 JR서일본의 개혁으로 이어졌다.
후쿠치야마선 사고는 운전사의 속도초과가 직접 원인이었으나, 국토교통성 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징벌적으로 운전사를 관리하는 ‘일근교육’ 영향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연구에서는 상사와 부하의 관계조사를 실시했다.
상사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여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한 그룹과
상사가 부하의 의견을 무시하고, 나쁜 관계를 형성한 그룹을 만들었다.
단순한 작업을 시켜서 두 그룹 모두 상사가 칭찬을 했는데 인간관계가 좋은 그룹은
칭찬할수록 작업효율이 높아지는 것에 비해 관계가 나쁜 그룹은 효율이 감소했다.
시로토리 소장은 “사고 후, 사내에는 칭찬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는 분위기가 있었으나,
인간관계가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신호기 확인규정에도 연구를 했다.
지금까지 신호기는 지적확인(손가락으로 지적)과 함께 소리를 내서 체크도 필요했다.
단, 도시권에서는 확인이 20초에 1회로 높아져 “지친다” 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를 연구한 결과, ‘지적확인과 복창’을 둘 다 한 경우와 ‘목소리 만으로’ 한 경우 에러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 결과로 2008년11월, 규정은 “중요지역 이외에는 목소리만으로
체크해도 좋다”라고 개정되었다.
“안전 추구에 끝은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시로토리 소장.
현재 연구소에서는 운전사의 졸음에 관련한 연구에 착수, 가을에는 졸음방지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방침이다.
출처: 6월29일,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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