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나오미 '테츠코의 철학'] 키세이본선: 본격적인 봄에 펼쳐지는 초록의 향기
우리 회원 중에서도 키세이본선을 한바퀴 빙~둘러 여행한 여행기들이 있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UHy/124
JR Pass를 이용할 경우 키세이본선을 경유, 나고야를 갈 때에는 이세철도가 끼어 있죠.
2월4일은 춘분이었습니다. 그래도 본격적인 따뜻함을 느끼는 것은 더 지나야겠죠.
봄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햇빛이나 바람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봄을 대표하는 것이라면 역시 매화나 벚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매화의 시기에 키세이본선(紀勢本線)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키세이본선은 와카야마현(和歌山県)과 미에현(三重県)을 잇는 긴 노선으로 노선 주변에는
매화나무로 유명한 타나베시(田辺市)가 있습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공원 내 매화가 만개했었습니다.
그래도 바람은 차가웠으며 노선 주변 나무들도 아직 새싹이 돋기 전이었습니다.
그 후 매년 봄의 절정쯤에 방문하면 차창에서 보이는 산에는 새로운 싹이 돋고
나무의 초록 빛이 신선했습니다. 이 Light-green 신록은 곳곳에 피어 있는 벚나무의
분홍 빛이 아름다운 봄을 그리며 마음이 설레는 봄의 차창이 펼쳐집니다.
이 때는 보통열차에 타고 있었는데요, 정차 역에서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흘러 들어오는
바람은 따뜻하고 녹음과 흙의 향을 포함하고 있으며 태양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키세이본선은 태평양 연안 마을을 달리는 해안열차이기도 합니다.
봄의 절정에는 바다 색도 푸름이 더해져 바다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합니다.
차창에서 보는 바다 색과 물드는 산, 작물이 싹트는 대지.
철도에 타면 이러한 풍경에서 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역에 모이는 사람들의 복장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플랫폼을
‘건너는’ 바람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상생활 중에서도 봄의 방문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키세이본선 설명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미에현 카메야마(亀山) 구간 384.2km.
와카야마~신구(新宮)는 JR서일본 관할로, 신구~카메야마는 JR도카이가 관할한다.
신구역과 우도노역(鵜殿駅) 사이가 현의 경계가 된다.
노선 주변에는 난키시라하마온천(南紀白浜温泉), 시오노미사키(潮岬) 등 볼거리도 많다.
교토, 신오사카에서 와카야마 등을 경유, 신구로 가는 특급 ‘수퍼-쿠로시오(スーパーくろしお),
‘오션애로우(オーシャンアロー)’가 운행하며(JR서일본)
나고야에서 츠(津), 욧카이치(四日市), 신구 등을 경유, 키이카츠우라(紀伊勝浦)로 향하는
특급 ‘(와이드-뷰)난키[ワイドビュー南紀]) 등이 운행한다. (JR도카이)
출처: 2월8일, 아사히신문
차창에서 바라본 키세이본선의 차창과 노선도입니다.
'JTrain뉴스_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2/6] 부활의 그날을 위해: SL히토요시호 시험주행 시작 (0) | 2009.02.08 |
---|---|
[2/8] 이가철도: 그리운 ‘밤색열차’ 운행 시작 (0) | 2009.02.08 |
[1월15일 하코다테선 ‘충돌위기’] 사령센터의 대응이 늦어 (0) | 2009.02.07 |
[2/6] 도쿄메트로 치요다선: 선로에 균열, 출근길 큰 불편 (0) | 2009.02.06 |
[2/6] 난카이전철: 남바역에 서비스센터 설치 (0) | 2009.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