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침대특급 나하 ‘객차’를 가고시마 ‘교류의 거점’으로. (라이더하우스로 활용)
*우리나라에서는 ‘라이더하우스’ 개념이 좀 생소할 텐데요, 라이더하우스란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숙소를 의미합니다.
가고시마현(鹿児島県) 히사쓰오렌지철도(肥薩おれんじ鉄道) 아쿠네역(久根駅) 구내에 폐지된
침대특급 ‘나하(なは)’의 차량을 사용한 간이숙박시설이 12월 중순에 OPEN한다. (라이더하우스)
‘아쿠네를 활기차게’라는 주제로 NPO(비영리단체) 법인이 운영한다.
역 앞을 개방하여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나하’는 교토~구마모토(京都~熊本) 간을 운행했으나, 2008년3월15일 시각표 개정으로 폐지.
2004년 큐슈신칸센 신야츠시로~가고시마츄오(新八代~鹿児島中央) 개업 때까지는 당시
JR가고시마선 아쿠네역을 통과하여 니시가고시마(西鹿児島, 현재 가고시마츄오)까지 운행,
아쿠네 시민에는 추억의 열차다.
지역의 20~40대로 구성한 NPO법인 ‘Big up’이 ‘나하’의 폐지를 알고 차량을 지역에 남겨서
보존 및 재이용할 수 없을까 고민 끝에 자전거,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사람이 싼 가격에
숙박이 가능한 ‘라이더하우스’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법인은 폐지된 나하 객차 2량을 구입했다. 차량은 11월 중순까지 JR구마모토조차장에서
히사쓰오렌지철도 노다고역(野田郷駅)까지 선로로 이동, 이후 아쿠네역까지는 육로로 수송했다.
아쿠네역 구내에 레일을 설치, 그 위에 객차를 올렸다.
2량 중 1량에 2인실 11개를 만들고 나머지 1량은 상담실 등으로 활용한다.
파란차체 등 외관은 그대로 보존하며 약 1개월에 걸쳐 내부를 개조하고 수도, 전기 등의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박에 1~2천엔 선으로 하여
지역 활성화로 연결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오토모 이사장은 “라이더하우스를 모두가 모이는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역에 사람이 모이고, 만나는 거점으로 키우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 법인은 국가의 지원을 받는 ‘지방재생모델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번 라이더하우스 설치
외에도 시내에 약 7,200평방미터 유휴농지를 빌려서 고구마를 심고 수확까지를 체험하는
교류사업과 관광안내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전체 2천만엔. 라이더하우스 설치, 운영에 약 70% 정도에 해당한다.
총 사업비의 반은 자기부담인 관계로 법인에서는 프로젝트 응원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출처: 11월25일, 아사히신문
나하는 라이더하우스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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