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이와이즈미선, 4/13] 8. 극악노선의 첫 열차(1): 이와이즈미를 향해
이제 이와이즈미선을 가는 열차를 탈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이치 역에서 오늘 아침부터 봤던 그 열차에 탑니다.
[사진141,142: 이 열차는 아침부터 탔었는데, 오전 내내~ 키하110-131과 함께 합니다.
드디어 이와이즈미까지 가는 보통열차에 탑니다]
[사진143,144: 모리오카차량센터 소속의 키하110입니다]
[사진145: 빈차 무게는 30.9톤으로 전형적인 로컬선용 차량으로 보면 됩니다]
키하110이 궁금하시다면? 여길 보면 시원하게 풀 수 있죠.
http://cafe.daum.net/jtrain/fy4/169
이번 여행에서 운행시각표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죠.
운이 좋게도 운전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렇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146: 이와이즈미행 683D는 8분 후에 684D로 변경, 미야코까지 운행합니다]
위 시각표가 제 여행일정과 완전히 일치하죠.
만약 683D를 이와이즈미에서 놓친다면? 7시간을 ‘꼼짝마라’ 모드로 있어야 합니다.
*아래 설명하겠지만, 완전히 꼼짝 못하지는 않습니다. 버스가 있으니까요.
[사진147: 이와이즈미선 운행 키하110에도 속도제한 등 최근에 설치한 장비가 있습니다.
왼쪽 위에 0-70-140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장치입니다]
[사진148: 출발을 위해 차장이 밖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미 Staff(통표)는 받은 상태]
이와이즈미선 열차는 one-man으로 운행하지 않습니다.
[사진149: 한대의 열차를 오전 내내~ 탑니다 ^^]
[사진150: 출발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와이즈미선 진행신호!]
[사진151: 역무원이 출발을 알립니다. 이제 이와이즈미선을 주행합니다]
당시 모이치역 승차인원은 저를 포함 무려! 2명이었습니다 ^^
[사진152,153: 아직 첫번째 역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산길’입니다.
앞에 나타나는 것은 선로와 그리고 산, 산, 산입니다]
이와이즈미선은 두 편에 걸쳐 설명합니다.
이와이즈미선(岩泉線)은 이와테현 미야코시(岩手県 宮古市) 모이치역(茂市駅)과
이와이즈미쵸(岩泉町) 이와이즈미역(岩泉駅)을 잇는 JR동일본의 지방교통선(로컬선)입니다.
-영업거리: 모이치~이와이즈미 간 38.4km
-1,067mm 협궤, 9개 역
*모이치(茂市)~이와테카리야(岩手刈屋) ~나카사토(中里) ~이와테와이나이(岩手和井内)
~오시카도(押角) ~이와테오오카와(岩手大川) ~아사나이(浅内) ~니쇼이시(二升石)
~이와이즈미(岩泉)입니다.
-전 구간 단선, 비전철화
-Staff 폐색식으로 통표를 가지고 있는 열차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전 노선은 하나의 폐색으로 구간 내 한대의 열차만 운행합니다. (교행 없습니다)
-운전지령소는 모리오카 운송지령실(盛岡輸送指令室)
*제 여행기에서 이런 패턴으로 운행한 노선이 있었죠.
지금은 폐지된 ‘미키철도(三木鉄道)’입니다.
이와이즈미선의 열차 편수는 전 노선을 운행 3왕복과 구간운행 1왕복이 있습니다.
*구간운행 1왕복은 아침에 보셨죠? (모이치~이와테와이나이)
2003년 철도통계연보 2003년판에 의하면 수송밀도는 85명으로 JR노선 중
가장 적은 로컬선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7년도 통계를 찾고 있는데, 검색이 잘 안되네요 ^^;
종점인 이와이즈미역 근처에 류센도 동굴(龍泉洞) 관광지가 있으나,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거의 다 모리오카(盛岡)나 오모토역(小本駅) 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옵니다.
(오모토역은 산리쿠철도 키타리아스선 역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와이즈미선을 운행하는 자체가 신기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폐선대상에 들어가 있었죠.
특정지방교통선 제2차 폐지대상 구간으로 선정되었으나, 나란히 있는 국도340호
오시카도고개(押角峠)가 급커브에 폭이 좁아 대형 차량이 지나다닐 수 없어서 미에현
메이쇼선(名松線)과 함께 대체도로 미정비를 이유로 폐지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이용자는 계속 줄어들었고, 1996년, JR동일본 모리오카지사가 지역에
버스로 전환하는 제안을 했으나, 강한 반대로 인해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한산~한 노선으로의 상황은 변하지 않았으며, JR발족 후
신형차량 투입과 one-man화 등을 하지 않고 운행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야마다선 미야코 서쪽 구간과 함께 수이군선에서 여유분이 된 키하110이
2007년11월25일부터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차량은 바뀌었죠)
또한 최근 수년간 도로정비도 해서 폐지문제가 나올지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와이즈미선 주요 이용자는 학생, 노인이며 이와테오오카와역이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각표 설정도 이와이즈미역 중심으로 되어 있죠.
*^^ 어쩌겠습니까? 중간 역이 이용자가 많으니 종점까지 가야죠……
또한 모이치~이와테와이나이(茂市~岩手和井内), 아사나이~이와이즈미 구간에는
병행하는 노선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단, 아사나이역과 노선버스 정류장 사이는 걸어서 15분 정도입니다. TT;
이 노선은 세이슌18킵푸(青春18きっぷ) 기간에는 일본 전국에서 철도 팬들이 와서
혼잡할(?!)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이번 편에는 이 정도만 설명하고요, 다음 편에 계속 하겠습니다.
드디어 첫 번째 정차역이 나타났습니다.
[사진154: 모이치 출발 후 첫 정차역인 이와테카리야 역입니다.
모이치 역과는 4.3km 떨어져 있는 역입니다]
[사진155: 플랫폼 안쪽(?!)에 있는 대합실입니다]
‘당연히~’ 타는 승객은 없었습니다. TT;
[사진156: 그래도 이와테카리야 역은 ‘훌륭한’ 역 건물이 있습니다. 국철시대 역명판과 함께]
출입문을 닫고 출발하는 키하110.
[사진157: 건널목을 지나면 오른쪽 커브가 나타납니다]
이 구간은 그래도 산악지형이라고는 할 수 없죠. 달리기에는 무난한 조건입니다.
[사진158,159: 직선 선로에서 20퍼밀 오르막과 왼쪽 커브가 나타납니다.
그래도 여기에는 주택가가 보이네요]
이번 동영상은 출발에 딱 맞췄네요.
[사진160: 모이치 역을 출발하는 이와이즈미행 첫 열차.
차내 안내방송 후 저와 함께 탔던 승객의 정산을 돕는 모습입니다(요건 Voice only)]
다음 편에서 ‘비경역’의 일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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