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즈시오사이(完), 6/14] 6편 –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관광상품
미스즈시오사이는 현재 산인선 나가토시역에 정차 중입니다.
여기에서 꽤 오랜 시간을 정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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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01: 이 사진 하나로 미스즈시오사이가 나가토시~센자키 구간 운행형태를알 수 있을 겁니다. 나가토시~센자키 구간은 4분 걸립니다]
미스즈시오사이가 운행하는 동안에 열차번호가 세 번 바뀌는데요,
신시모노세키~시모노세키: 8541D
시모노세키~나가토시: 6828D
나가토시~센자키: 1625D, 이 구간은 보통열차로 운행하게 됩니다.
센자키지선의 ‘뷁스러운 운행패턴’에서 그나마 숨통을 트이는 열차가 미스즈시오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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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02: 미스즈시오사이와 산인선 운행 키하47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사진3703: 1978년, 국철시대에 생산한 차량을 관광열차인 미스즈시오사이로 개조][사진3704~3707: 개조 후 차량의 모습은 옛 모습은 운전석 빼고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바다 쪽 차창은 ‘와~~~~~~이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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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08: 미스즈시오사이 차내판매 메뉴입니다.저는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핸드폰 줄을 구입했는데요, 세 종류가 있습니다]
나가토시역(長門市駅)은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 있으며 계통상으로 3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산인선(山陰本線), 미네선(美祢線), 그리고 ‘센자키선’으로 불리는 산인선 센자키지선이죠.
나가토시역이 종점인 미네선은 센자키지선(仙崎支線)과 직통운행을 하고 있으며
산인선의 경우 대부분 열차가 나가토시역에서 운행계통이 분리되는 등 총 네 방향의
노선이 출발/도착하는 등 시모노세키, 하타부에 이어 중요한 기능을 가진 역의 하나입니다.
역 구내에는 JR서일본 히로시마지사 나가토철도부(長門鉄道部)가 있으며 미네선 전 구간과
산인선(마쓰다~코구시[益田~小串] 구간 및 센자키지선)의 운행, 시설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플랫폼도 로컬선 역에서 규모가 있죠. 2면4선.
-1924년에 국철 쇼묘이치역(正明市駅) 이름으로 개업했습니다.
-1962년: 나가토시역으로 이름을 바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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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09,3710: 나가토시 역명판 ‘미스즈시오사이’ 버전입니다][
사진3711: 오른쪽에 있는 열차가 바로~ JR서일본 로컬선 표준형이라고 할 수 있는 키하120형 ‘단칸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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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12: 자유석 객차 부분도 완전 개조한 상태라 신형차량같이 보이죠][
사진3713: 2007년에 JR서일본 시모노세키차량센터에서 개조했습니다. 원래 차량번호가 보이죠?]미스즈시오사이는 잠시 후 종점인 센자키를 향해 출발합니다.
이제는 보통열차로 운행을 합니다.
나가토시~센자키 구간의 최고속도는 얼마나 될까요? 맨 위 사진에서 확인하세요~
약 4분 거리에 있는 센자키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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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14: 전방에 주의신호가 떴군요. 45km/h 제한]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이 종점인 센자키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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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15: 센자키역 도착, 이 곳이 정말로 츄고쿠, 산인지역의 끝 중 끝입니다. 일본 여행을 통해 센자키는 처음 와 봤습니다. ^^]
센자키역을 ekikara 등에서 찾아보면 미네선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센자키선’으로 불리는 산인선의 지선입니다.
열차운행 패턴 상 미네선 열차가 직통운행을 하고 있죠.
산인선 쪽에서 센자키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미스즈시오사이’ 밖에 없습니다.
약 8분 후에 다시 시모노세키 방면으로 가기 때문에 센자키역을 재빨리 둘러봤죠.
그 모습은 나중에 미네선과 함께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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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720: 미스즈시오사이 마지막 동영상입니다. 1. 세 번째 View-point에 정차하는 미스즈시오사이
2. 종점인 센자키 도착 모습입니다]
미스즈시오사이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열차 자체를 관광상품화’ 했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서야 이러한 열차가 워낙 많아서 지극히 ‘Normal’ 하죠.
열차 자체뿐만 아니라 노선 주변의 관광시설과 연계하는 모습은 일본열차여행 여행기를
통해 ‘일상적’으로 접한 내용들입니다.
이러한 것이 ‘일상화’ 되어 보인다는 것이 그 만큼 관광지에 있어 관광열차의 비중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일본 전국을 봐도 전국의 관광지에서 열차를 개조하여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관광열차는 전국적으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미스즈시오사이의 팜플렛을 보면 간사이 지역에서 당일치기 코스까지 만들어 놨습니다.
거리가 장난이 아니지만, 짧은 시간에 알짜배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미스즈시오사이를 비롯해서 전국에서 운행 중인 관광열차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관광열차 운행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거 해서 장사 되겠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지금껏 시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부터 부정을 한 거라고 봐야죠.
생활의 여유가 생기고 여가와 레저를 즐기는 시간을 놓치지 않고 지역 자치단체와
관광 관련자가 하나가 되어 멋진 관광상품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바다열차’가 여러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 많은 관광자원 발굴과 함께 열차와의 연계로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해서 미스즈시오사이의 여행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이번 여행에서 먼저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 열차를 테마로 한 여행기는
이것으로 마치고요 (사실 더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열차가 많습니다만……)
이후 여행기 첫 꼭지부터 시작을 하겠습니다.
테마 여행기를 읽어주신 연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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