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편(6/14, 6일차) - Survive! (4): 작은 ‘철도박물관’ 토카와역 (쵸시전철회사의 아픔)
제목에 써 있는 그대로 입니다.
토카와역을 포함한 쵸시전기철도의 역들은 그 자체가 지역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토카와역을 포함하여 많은 역을 승, 하차 할 계획이었습니다.
때문에 일일승차권 구입은 필수였죠. 이제서야 이 승차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네요.
이번 편은 동영상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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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860: 이누보역을 출발한 전차가 토카와까지 도착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One-man 운전사의 안내멘트까지 Full versi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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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841: 쵸시전철 일일승차권은 620엔 입니다. 차내에서 구입했지만, 나카노쵸역역무원이 승차하는 형태라 이렇게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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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842: 왼쪽에 빨간 글씨로 쓰여 있는 내용은 나카노쵸역 차고견학을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권을 사야 한다는 안내입니다]
제가 구입한 일일승차권에는 3개의 쿠폰이 붙어 있습니다.
두 개는 관광지 입장 할인권이고요, 하나는? 센베 한 개를 공짜로 먹을 수 있습니다
‘누레센베’는 이누보역에서 쿠폰과 교환하면 됩니다. 토카와역에서는 안 됩니다.
토카와역은 194편에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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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843: 토롯코열차 ‘미오츠쿠시호’가 선로 끝에 있습니다][
사진3844: 작은 철도박물관 느낌을 주는 쵸시전철 종점, 토카와역 앞에서][
사진3845: NHK 드라마 ‘미오츠쿠시’ 촬영장소였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사진3846: 곧 출발할 쵸시행 전차와 토카와역을 찍었습니다. 운 좋게도 사진을 찍을 때에 비가 살짝 그쳤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예고한 대로 쵸시전기철도 설명입니다.
현재 쵸시전기철도의 어려움은 폐지되는 철도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쵸시전기철도주식회사(銚子電気鉄道株式会社)는 치바현 쵸시시에서 철도노선을 가지고 있는
철도회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쵸시덴테츠(銚子電鉄) 혹은 쵸덴(銚電)으로 불립니다.
대부분의 철도회사가 그러하듯이 이 회사도 철도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을 하는데요,
이 중에서 ‘다른 사업’이 전국의 뜨거운 지원으로 인해 철도를 살리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철도사업 외에 식품제조 판매업, 식품판매업을 합니다.
식품은 일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탄 ‘누레센베(ぬれ煎餅)’와 칸논역 명물인 ‘붕어빵’이 있죠.
특히 ‘누레센베’는 쵸시역과 이누보역 매점 및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 및 수도권 백화점,
JR동일본, 케이세이전철 역 매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명세가 쵸시전철의 ‘경영악화’ 때문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하죠.
-1990년1월, 경영권이 케이세이전철(京成電鉄) 계통인 치바교통(千葉交通)에서 우치노야
공무점(内野屋工務店)으로 이전했고, 이 회사가 자회사를 설립한 것이 쵸시전철 입니다.
-1998년6월에 781억엔의 부채를 떠안고 자기파산신청을 해서 사실상 도산했으며
치바현과 쵸시시가 지원을 했습니다.
-이 회사사장인 우치야마씨가 2003년5~7월 사이에 차입금을 횡령한 사실이 발각되어
사장은 해임되었고, 2006년8월에는 총액 약 1억1천만엔을 횡령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이 횡령사건은 2007년6월11일,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판결이 결정되었습니다.
이 횡령사건으로 경영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데다가, 운행에 필요한 차량 법정검사를
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됩니다.
결국, 2006년11월에 홈페이지를 통해 “전차수리비가 필요합니다” 라는 제목과 함께
‘누레센베’를 구입해 줄 것을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내용이 인터넷의 2ch(일본의 ‘디시인사이드’ 정도?)에 크게 알려졌고, 언론에서 보도가
되기 시작한 이후 누레센베 주문이 ‘폭발’! 주문량에 맞추지 못하는 정도였습니다.
이 호소의 결과, 차량검사 비용이 넘는 매출액을 올렸으나, 이와는 별도로 국토교통성
간토운수국이 2006년10월23~26일에 실시한 보안감사에서 선로설비인 건널목과 침목
약 1,500개가 부식된 사실이 밝혀져 11월24일부로 안전확보 명령이 떨어졌으며
이에 대응한 문제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2007년1월14일에 ‘쵸시전철 서포터즈’를 설립이 되었으며 안전대책공사에 드는
비용으로 모금을 한정한 ‘서포터즈 기금’ 모집을 실시했습니다.
이 서포터즈 1호 회원은 보도를 통해서 알고 지원했던 당시 프로야구 치바롯데마린즈
소속의 구원전문투수인 ‘고바야시마사히데(小林雅英)’ 였죠.
2007년1월23일, 쵸시전철은 안전확보 명령에 대하여 침목 등을 교환했으며 역무원에
운전교육 등의 안전관리체제 확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조치완료 보고서를 제출했죠.
-1922년10월: 쵸시철도 설립
-1923년7월: 쵸시~토카와 구간 개업
-1948년8월: 쵸시전기철도로 회사명 변경
쵸시전철은 현재 전차 6량, 전기기관차, 객차 각 1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차: 데하(デハ) 300, 700, 800, 1000형
-전기기관차: 데키(デキ) 3형
-객차: 토롯코(トロッコ)객차 유101 미오츠쿠시호(澪つくし号)
미오츠쿠시호를 견인 가능한 전차는 데하800, 1000형입니다.
[
사진3847~3858: 토카와역 안의 모습을 파이로 구성했습니다. 당시 진열되어 있던 기념품들은 ‘완전 매진상태’ 였습니다]
[
사진3859: 일본의 여성 재즈가수인 ‘아야도 치에’ 콘서트 안내가 있네요. 1957년 생으로 지금은 ‘綾戸智恵’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 데하1000형 내부를 여유 있게 둘러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일정을 변경하니까 여유도 생기고, 기록도 많이 남길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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