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rain뉴스_2008

[1/21] ‘여성의 공간’을 실현한 ‘운전사’ 출신 사업담당, 몬마요스케

CASSIOPEIA_daum 2008. 1. 21. 17:09

[1/21] ‘여성의 공간을 실현한 운전사출신 사업담당, 몬마요스케

 

JR서일본 창조본부 벤처사업 Director 몬마요스케씨(門間洋介, 29)

 

여성의 니즈를 수렴하여 또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대박 수준의 비즈니스는 아니지만, 이용자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직접

뛰어다니면서 사업 아이템을 만들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JR서일본이 오사카역 구내에 개업한 전국 최초의 Self Make-up Lounge ‘ANGELBE’.

역 남쪽출구 근처 2층에 있는 이 라운지는 유리로 구성된 화장대와 개인 Room,

화장실, 휴식공간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1 300엔으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성전용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라운지를 운영하는 몬마씨는 예전에 전차 운전사라는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운전사 시절, “역의 화장실이 화장을 고치는 여성이 점유해 버려서 손도 씻을 수 없다

라는 현상에 착안했다.

같은 세대 직장동료의 의견을 수렴하여 니즈가 있음을 실감. 200412월에 사내

벤처제도에 응모, 채택되었다.

 

역은 약속장소 입니다. 그러나, 약속 전에 화장을 고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서

먼 호텔까지 가고 있는 현실을 발견했습니다

 

사내 벤처에 응모 후, 10개월의 사업화 조사실시 결정이 나왔으며 전차구에

소속한 상태로 약 반년간 사내를 중심으로 여성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다.

20054월에는 후쿠치야마선(福知山線) 탈선사고가 발생했으며 운전사로써 큰 충격을

받았으나, 100명 이상의 여성을 직접 만나서 계속 의견수렴을 했다고 한다.

 

정직하게, 여성의 의견을 계속 들었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선택했습니다

여성이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듣고, 실현하고자 했다.

 

응모한 지 2년 후인 200612월에 ‘ANGELBE’ OPEN.  점포 이름은 프랑스어로

천사의 약속을 의미하며 천사가 준 멋진 공간이라는 생각을 담았다.

개업 1년이 지난 현재 하루 평균 140명이 방문.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사실 이 사업이 역 구내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에키나카(ナカ)’ 사업과는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도쿄 출신으로 부모님을 따라 여러 곳을 이사했지만, 초등학교 6학년부터 7년 간을

고베()에서 보냈다.  그 후, 친구가 많은 고베를 방문할 때 역무원의 친절함에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으며 직장을 JR서일본으로 선택했다.

 

당시 치열한 취직전쟁 중에도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기업을 목표로 철도를

시작으로 호텔, 식품 등에 도전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에키나카 사업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JR동일본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철도라면 JR도카이나 JR서일본으로 마음을 정하고 있었습니다라고 회상.

 

ANGELBE는 현재, “저녁 시간에는 대기순번이 있을 정도이지만, 낮 시간 등 다른

시간 대의 활용이 또 하나의 과제입니다라고 말하며 해결을 위해 매일매일

고심하고 있다.

 

몬마요스케씨는 2002년에 JR서일본에 입사, 가코가와(加古川)역에서 1년간 역무원으로

근무 후 아카시전차구(明石電車)에 소속, 전차 운전사로 활약했다. 2004년에 사내 벤처

비즈니스로써 여성의 휴게공간 Concept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안했다.

 

200510월부터 이곳에 부임, 개업 준비부터 개업 후는 사업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출처: 121, 산케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