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 vs. 지역갈등] 도쿄도 오타구(大田区)의회, 주민: ‘카마타도바시’는 허락할 수 없다!
1992년3월에 ‘도바시(飛ばし)’ 시리즈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나고야도바시’에 이어
언론에서 ‘카마타도바시(蒲田飛ばし)’를 사용했습니다.
5월16일 시각표개정을 과연 원안대로 실행할 수 있을지……
“카마타도바시(蒲田飛ばし)는 허락할 수 없다”
케이힌큐코전철(京浜急行電鉄, 케이큐)가 시나가와~하네다공항(品川~羽田空港) 간을
논스톱으로 잇는 새로운 시각표 발표를 둘러싸고 오타구(大田区)와 구 의회, 주민대표가
5월11일, 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츠하라 오타구장(区長)은
케이큐선 고가화 사업에 구가 지출한 부담금을 거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각표개정 전날인 5월15일에는 케이큐카마타역(京急蒲田駅) 앞에서 ‘카마타정차’를 요구,
구 등이 주최하는 구민대회도 열기로 했다.
회견에서 마츠바라 구장은 “10월에 하네다공항에 국제화가 되면 카마타는 세계의 현관이 되는
중요한 거점이다. 중요한 역을 통과하는 것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구 의회에서 나가이 의장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고가화사업 부담금에 대해서도
“돌려 받고 싶을 정도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오타구는 케이큐선 약 6km를 고가화하는 사업에 지금까지 172억엔의 부담금을 냈다.
“용지 확보에도 협력했고, 소음, 진동 등 주변 주민의 희생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각표개정은 케이큐 상행선 고가화에 따라 시행되기 때문에 회견에 참석한 자치회와
상점가 대표들도 “야간공사 등에 협력해 온 정성을 짓밟힌 느낌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에 여유도 없이 통보를 한 부분이 ‘불 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오타구에 따르면, 새로운 시각표개정 개요가 구에 전달된 것은 4월21일.
케이큐는 다음날인 22일에 공식발표 할 예정이었으나, 구 측의 강한 반발로 인해 발표를
5월7일까지 연기한 과정을 가지고 있다. 마츠하라 구장은 “몇 년째 함께 고가화사업을 하고
있는데도 한마디 협의도 없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분노했다.
오타구는 4월30일, 5월7일 2회에 걸쳐 시각표 수정을 케이큐에 요청했으나, 케이큐측으로부터
카마타 정차에 대한 회신은 없었다고 한다.
마츠하라 구장은 5월15일 구민대회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표가 강행되더라도 계속해서
구민과 함께 카마타 정차를 케이큐에 요구하는 것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이큐가 발표한 5월16일부터의 새로운 시각표개정은 시나가와~하네다공항 구간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새로운 ‘에어포트쾌특(エアポート快特)’을 운행한다. 케이큐카마타역 낮 시간은 하네다로
직행하는 ‘쾌특’이 없어지며, 하네다공항행이 시간 당 3편으로 줄어든다.
케이큐는 “오타구의 회견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 “국제공항으로써 하네다공항의
발전과 노선 주변 가치향상을 위해 오타구의 활성화 과제에 대하여 가능한 계속 협력하겠다”
라고 코멘트 했다.
출처: 5월12일,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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