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와님께서 오랜만에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여기에 추가로 일본의 침대특급 등에 미친 영향을 정리했습니다.
1988년, 일본 후지TV 개국 30주년 및 JR그룹 발족 1주년 기념사업으로 후지TV, JR동일본의
주도했고 각국 정부, 철도회사의 협력을 받아 스위스 여행회사인 인터부르크사에 의한
‘노스탤지. 이스탄불 오리엔트급행(NIOE)’ 차량을 이용해서 프랑스 파리→도쿄 구간에서
ORIENT EXPRESS ‘88이 운행했습니다. (이하 OE88)
*프로젝트 정식 명칭은 HITACHI Culture Special ORIENT EXPRESS ‘88
프로젝트의 계기는 후지TV가 1982년에 방영한 특별 프로그램
‘꿈의 오리엔트급행 런던~이스탄불 화려한 3500km의 여행’과 이 방송을 담당한 당시 후지TV
Executive producer였던 누마다씨가 오리엔트급행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국철시대에 교섭을 시작했으나, 이 때 교섭대상은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급행(VSOE)였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온 열차는 NIOE였죠.
VSOE를 포기한 이유 중 하나는 정기운행 중이던 VSOE 차량을 몇 개월간 빌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며 당시 계약 전까지 이르렀지만, 소유 쪽 사장이 교체된 후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이후 교섭을 한 ‘인트라플루크’가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각국철도 관계자와의 절충, 차량기술
제공 등에 전면적 협력을 했습니다. 또한 당시 JR동일본 부사장이면서 국제철도연합(UIC)에서
3년간 근무했던 야마노우치씨가 일본 대표역할로 열차 운행을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이 열차는 D51형 증기기관차와 EF58형, EF65형 전기기관차 등으로 견인했으며 단체열차로써
일본 각 지역을 달렸고, 각 지역에서 전시공개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일본철도 역사상 최초이자 최후인 ‘국제열차’로 주목 받았습니다.
이 운행으로 인해 당시 민영화 한 JR 각 회사가 받은 영향은 상당히 컸습니다.
-JR동일본은 호화침대열차 ‘유메쿠칸(夢空間)’을 만들었으며
-JR홋카이도는 침대열차 ‘호쿠토세이(北斗星)’의 개인실 차량 증설과 설비를 업그레이드
-JR서일본은 ‘Twilight Express’를 만들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열차는 프랑스 서부에서 당시 서독, 동독, 폴란드, 소련, 중국을 경유하여 홍콩까지 육로를 주행,
홍콩에서 야마구치현 구다마츠항(山口県 下松港)까지 배로 수송, 메인 스폰서였던 히타치제작소
(日立製作所) 카사도공장(笠戸工場)에서 대차를 JR노선 주행이 가능한 협궤로 교환한 후에
일본 내를 운행했습니다.
프랑스를 출발, 홍콩을 거쳐 일본까지 온 이 열차의 주행거리는 실제 15,494km로
기네스북에 최장거리열차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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