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탐방] JR오이토선: 덜컹덜컹 달리는 차내에서 ‘쇼와의 향기’를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산악지역을 달리는 한 칸짜리 기동차.
주황색과 크림색 두 가지 색깔의 차량이 철도모형 같은 노선주변 풍경과 어울린다.
나가노현 마츠모토(長野県 松本)와 니이가타현 이토이가와(新潟県 糸魚川)를 잇는 JR오이토선은
(大糸線, 105.4km) ‘쇼와의 향기(昭和の香り)’를 품고 있다.
전 노선 중에 전철화 되어 있는 마츠모토~미나미오타리(南小谷) 구간은 JR동일본이 관할하며
미나미오타리~이토이가와 사이 35.3km 비전철화 구간은 JR서일본이 맡고 있다.
이 중에서 비전철화 구간이 현재 주목을 받고 있다. 18개의 터널이 연속된 난코스를 일본 내에서
유일한 국철시대 기동차가 당시 컬러로 주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1965년 전후에 만든 키하52형 3량으로, 철도 팬에는 소중한 존재가 되고 있다.
국철차량은 특급색과 급행색, 일반기동차색 등등 용도와 종류로 구분되어 있으며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전국 공통컬러였다. 그러나, 민영화 후 각 회사 고유의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했고
국철색의 대부분은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복고(Revival) 바람이 분 가운데 오이토선 주변 활성화를 위한 ‘팬 서비스’로 JR서일본은
2004년부터 국철색을 부활했다. 3량은 각각 국철시대의 표준컬러로 되돌렸다.
이를 계기로 문의도 증가했으며 JR이토이가와 지역철도부에서는 3색 기동차의 운행상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인기를 얻고 있는 그 끝은 결코 밝지 않다.
2014년 개통예정인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나가노~가나자와(金沢) 개업 후 비전철화 구간이
계속 운행할 수 있는 가의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철시대를 알고 있는 세대에는 그리움이, 모르는 세대에는 새로운 복고 컬러.
로컬선의 풍경이지만, 결코 평온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출처: 3월29일,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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