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나오미 '테츠코의 철학'] JR츠루미선: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운하의 역
아사히신문에 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는 여성 포토라이터 야노나오미씨의 글입니다.
츠루미선 역 중에서는 역 출입구가 회사의 출입구라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갈 수 없어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역’이 존재하죠.
수도권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로컬선 같은 간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각표 책자 커버 바로 다음 페이지에는 전국의 철도노선이 표시된 ‘색인지도’가 있죠.
저는 이것을 복사해서 스케줄 수첩에 끼어 놓았다고 보곤 합니다.
이 색인지도를 보면서 항상 감탄하는 것은 도쿄,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 주변의
대도시 확대도입니다. 마치 거미집 같은 노선이라 무심코 이곳 저곳을 타고 싶어집니다.
원래 목적지를 갈 때에도 시간이 되면 우회 경로를 이용하고 싶게 되죠.
이번에는 요코하마에서 도쿄로 이동할 때 “신칸센을 탈까, 재래선을 갈아타면서 갈까”
라고 생각하는 중 츠루미선(鶴見線)을 탔습니다.
가나가와현(神奈川) 케이힌(京浜)공업지대를 달리는 츠루미선은 철도 팬 사이에서
잘 알려진 노선입니다. 츠루미선에서 아사노역(浅野駅)을 경유, 우미시바우라역(海芝浦駅)
쪽의 지선에서는 중간부터 운하와 나란히 달리며 차창을 바라보면 한쪽은 수면,
한쪽은 공장지대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도착한 우미시바우라역은 기업의 부지가 있어서 역 자체가 회사 입구를 겸하고 있습니다.
즉, 기업의 현관문이므로 역을 나가려면 종업원이나 허가를 받은 관계자만 가능합니다.
그 외 승객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역’으로 철도 팬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진귀함은 물론이고 플랫폼의 모습이 좋습니다.
해안을 접하고 있는 ‘오기시마(扇島)’, 츠루미날개다리(鶴見つばさ橋)’ 로 불리는 인공운하.
플랫폼 펜스를 넘어 수면을 보면 물결의 소리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어쩐지 운하에 표류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는 느낌에 신기한 여정에 휩싸입니다.
출처: 12월14일, 아사히신문
▶JR츠루미선: 츠루미~오기마치(鶴見~扇町) 7km, 아사노~우미시바우라 1.7km,
무사시시라이시~오카와(武蔵白石~大川) 1km
-1926년 사철 ‘츠루미린코철도(鶴見臨港鉄道)’로 개업했다.
1943년 국유화, 국철 츠루미선이 된 후 1987년에 JR츠루미선으로 승계.
아사노~우미시바우라 사이는 아침, 저녁 통근 때 외에는 시간 당 1왕복이므로
사전에 시각표를 확인해야 한다.
-우미시바우라역은 역에서 밖으로 나갈 수 없으나, 역 부지 내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작은 공원이 있어서 철도이용자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우미시바우라역에서 바라 본 운하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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