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홋카이도] ‘말달리자’노선 히다카선: 목장이 계속 이어지는 이국적 풍경으로
로컬선 지름신 ‘한 노선’을 초대합니다. ^^
*제목의 앞 부분은 제가 직접 여행했을 때의 느낌을 적었습니다. ^^
기사에 나오는 내용 중 ‘서러브레드’ 설명을 먼저 하면
*Thoroughbred: 경마를 위해 개량된 품종입니다.
http://preview.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11s3500a
PC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말보다는 CPU 이름이 친숙하죠? (AMD)
홋카이도의 풍경은 ‘일본이 아닌 느낌입니다’라는 말을 듣죠.
예를 들어 ‘아일랜드와 비슷하다’, ‘영국 교외를 여행하는 느낌’ 등의 의견이 있습니다.
철도 차창을 통해 보는 모습도 위와 비슷하며 그 중에서도 ‘일본과 떨어져 있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 곳이 ‘히다카선(日高本線)’입니다. 그 이유는 역시! 일본에서도 유명한
말(Horse) 산지로 목장 풍경이 이어지는 구간이 많기 때문이죠.
드넓은 대지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부드럽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서러브레드’ 무리.
이 풍경은 히다카선 아니면 보기 어렵다. 목장의 말이 달리는 이국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이 노선은 겨울철에도 인상적이다.
찬 공기를 달리는 서러브레드의 강력한 숨소리가 하얀 대지에 울려 퍼짐을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히다카선은 종점인 사마니역(様似駅) 이후는 철도 연계가 없다.
철도이용이라면 이 곳에서 되돌아가야 하지만, 석양이 지는 시간에 맞춰서 돌아가기로 했다.
히다카선은 해안을 달리는 구간이 많아서 가는 길에는 태양에 빛나는 바다를,
돌아가는 길에는 저녁노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종점역에서 다른 철도와 연계하지 않아 그대로 돌아와야 하는 노선은 전국에 많이 있다.
히다카선은 갈 때와 돌아올 때 나름의 느낌을 가슴속에 담아 올 수 있는 노선 중 하나다.
-JR히다카선: 토마코마이~사마니(苫小牧~様似), 146.5km
1913년, 토마코마이 경편철도로 토마코마이~사루후토(佐瑠太, 현재의 토미카와역[富川駅])
사이를 개통, 사루후토~시즈나이(静内) 사이를 잇는 히다카타쿠쇼쿠철도(日高拓殖鉄道)와
함께 국유화 된 후 연장했다.
노선 주변은 서러브레드를 사육하는 목장이 많으며 태평양 연안을 달리는 구간도 길어서
사마니 방면의 경우 진행방향 오른쪽, 토마코마이 방면은 진행방향 왼쪽으로 바다가 보인다.
종점인 사마니역에서는 모리신이치(森進一)의 노래로 유명한 에리모미사키(襟裳岬)까지
버스로 갈 수 있다.
[사진1: 히다카선에는 국철시대 키하40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사진2: 토마코마이~사마니 구간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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