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rain뉴스_2008

[11/30] ‘꿈의 초특급’ 0계 Last-run: 예전 운전사로부터 '감사의 메시지'

CASSIOPEIA_daum 2008. 11. 30. 23:05

[11/30] ‘꿈의 초특급’ 0계 Last-run: 예전 운전사로부터 '감사의 메시지'

 

최초의 신칸센 0계가 1130, 44년간 정기운행을 마친다.

21년 전까지 0계 운전사였던 구마모토시(熊本市) 회사원 야마모토노리오씨(山本徳雄, 58)

그 때를 회상했다.

“(0계에) 고맙다. 너를 잊지 않으마라고 임무를 완수한 것에 감사한다.

 

도쿄올림픽으로 무르익었던 1964년 가을.

중학교 3학년이었던 야마모토씨는 신문에서 0계의 사진을 봤다.

이거다. 반드시 신칸센의 운전사가 되겠다고등학교는 철도계 학교로 진학했다.

 

국철 시험을 쳤으나 불합격.  임시직원의 길을 선택, 가와사키시(川崎市) 신츠루미조차장

(新鶴見操車場) 에서 식사 준비와 청소 등을 했다.

1년 후 정직원이 되어 신칸센과 재래선 정비를 담당했다.

그 사이 신칸센 운전사들을 양성하는 국철 츄오철도학원 입학시험을 몇 번 치렀다.

1979, 29세로 합격했다.

 

19805, 훈련으로 교관에 배우면서 처음으로 0계를 운전했다. 도쿄 →신오사카 신칸센.

꿈에 그리던 조종석에 앉으니 긴장으로 인해 굳어졌다. 겨울철 기후 세키가하라()

고개를 넘을 때 폭설에 당황도 했으나, 날마다 모습이 바뀌는 후지산이 좋아지게 되었다.

 

37세일 때 국철분할 민영화로 JR도카이에 채용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채용문제로 직장분위기는 악화되었고, 신칸센 운전사로서 구마모토로 금의환향하고

싶은 꿈도 이룰 수 없어서 고민 끝에 퇴직을 결정했다.

 

마지막 운전으로 나고야에서 도쿄로 향하는 차 안에서 0계와의 추억, 국철 동료와 아내,

친척 등 여러 생각이 겹쳐졌다.

“0계 덕분에 꿈을 가지는 소중함을 알았습니다구마모토에 돌아가서 보험회사원으로

전직한 후에도 0계 운전사였다는 것이 지금도 자랑스럽다고 한다.

 

0계 영업운행 종료를 알게 된 후 섭섭함과 동시에 감사의 느낌이 떠올랐다.

‘0계의 시를 만들어 동료와 철도박물관 관장에 증정했다. 시에는 이렇게 표현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래, 나의 마음 속에 언제나 달리고 있기 때문에

(중략) 정말로 고맙다

 

야마모토씨는 11월 중순에 위장병으로 인해 약 1주일간 입원했다.

문병하러 온 장남(32)이 준 책은 0계의 사진으로 장식한 신칸센 이었다.

기뻤습니다. 0계를 통해 가족과 동료들과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출처: 1130, 아사히신문

 

 

[사진1: 1987 2월에 시나가와에서 찍은 운전사 당시 사진과]

 

 

[사진2: 신칸센 시를 쓴 야마모토씨의 현재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