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 Destiny]

[2nd:산코선, 6/8] 3. 현상유지만 근근히: 지뢰밭 같은 신호제한(노선개요)

CASSIOPEIA_daum 2008. 11. 20. 00:06

[2nd:산코선, 6/8] 3. 현상유지만 근근히: 지뢰밭 같은 신호제한(노선개요)

 

근성노선산코선으로 미요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여정은 길고, 깁니다.

미요시까지 가는 동안 앉은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동영상 등이 이를 반증합니다)

 

 

[사진341: 플랫폼은 양쪽에 있지만, 쓰는 선로는 1…… 이 역은]

 

 

[사진342: 가와히라 역입니다. 지금은 11선이지만, 예전에는 상대식 22선이었죠.

쓰지 않는 플랫폼에는 역 이름 표시가 있습니다]

 

가와하라역은 2007년 영화 텐넨코켓코(天然コケッコ)’,

2008년 영화 모래시계(砂時計)’ 촬영장소이기도 합니다.

 

제목에 보면 지뢰밭 같은 신호제한이라고 나와 있죠?

당시 여행할 때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지연 없이 여행할 수 있었는데요,

선로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구간구간마다 속도제한이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사진343: 좀 달리려다 싶으면 나타나는 30km/h 제한…… 브레이크가 느껴질 정도죠]

 

 

[사진344: 속도제한 표시가 없어도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없는 선로입니다]

 

 

[사진345: 운전사의 상의와 가방도 같이 여행합니다]

 

 

[사진346: 산코선에서 이러한 곧은 선로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사진347: 맑은 하늘과 숲 속을 달리는 키하120. 건널목을 지나]

 

 

[사진348: 횡단하지 말라는 주의표시를 뒤로 하고]

 

 

[사진349: 아예 차단기도 없는 건널목을 지나면]

 

 

 

[사진350,351: 카와도역에 도착합니다. 여기도 예전에는 22선이었음을 알 수 있죠.

  오른쪽에 선로 침목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카와도까지가 산코선 이용객의 대부분이며 이제부터는 비참할 정도의 승객 수죠.

 

 

[사진352: 그래도 키하120이라 좌석은 옛 국철시대 차량보다는 편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산코선의 개요를 설명합니다.

산코선은 고츠(江津)~미요시(三次) 구간을 고노카와()를 끼고 잇는 인요연락노선

(陰陽連絡路線: 산요선과 산인선을 연결하는 일종의 Bypass 노선) 기능으로 1930년대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건설, 많이 지연된 끝에 1975년에 개통했습니다만, 이미 지역간 물류는

도로교통으로 바뀐 뒤였습니다.

*철도건설이 늦어지면 상황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노카와는 미요시부터 강 입구인 고츠까지 상류를 정점으로 하는 모양의 수로를

가지고 있어서 산코선의 전체적인 노선은 크게 도는(대우회) 형태입니다.

(산코선 거리가 108km지만, 지도로 직선을 그어보면 60km도 채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두 도시간 단축경로의 기능은 없죠.

또한 거점도시간 경로로도 의미가 크지 않아 인요연락노선의 기능도 실현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급행 이상의 정기열차는 당연히 없고’, 모든 노선의 개통 전, 후를 봐도

이용 승객 형태는 지역주민의 근거리 이동수요 기능 정도의 노선으로 전락했습니다.

평일 이용객은 하루 평균 400명을 넘지 않습니다.

(고츠~미요시 구간을 완승한 승객은 당시에도 저 한 명 뿐이었으니까요)

 

같은 시마네현 안에 있는 키스키선(木次線) 이즈모요코타~빙고오치아이(出雲横田~備後落合)

구간과 맞먹는 비즈니스 안 되는 노선이라 가끔 폐선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노선 주변

대체도로정비 진행을 하지 않고 있는 점과 노선 주변의 반대로 현상유지만 하는 상태입니다.

*첫 번째 테마로 쓴 이와이즈미선은 그나마 노선이나 짧으니까 전체적인 면에서 보면

 산코선에 비하면 양반인 셈입니다.

 

 

[사진353: 산코선이 있는 곳에는 고츠카와가 있습니다]

 

[사진354~356: 터널+건널목+터널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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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7: 플랫폼임을 철길을 보고 나서야 알 수 있는 이 역은]

 

 

[사진358: 타즈 역입니다. 하루 승차승객이 20명이 채 안됩니다]

 

[사진359: 그래도

대합실, 화장실 등 기본 역 기능은 하고 있습니다. 당근 무인역]

 

동영상 진행은 여행기와 어느 정도 맞추려 합니다.

 

 

[사진360: 산코선 주행 중입니다.

  1. 카와도역 도착 모습입니다. (HD촬영)

2. 타즈역 도착 모습입니다. (카메라 동영상)]

 

다음 편에서는 산코선의 열악한 운행 환경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