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 일본의 고도성장 ‘견인’ 키하58계의 연이은 은퇴
키하58계 정기운행은 다카야마선에서 당분간 볼 수 있습니다.
옛 국철시대인 1961년에 데뷔, 일본의 대표적 급행형 디젤차량으로 친숙한 ‘키하58계’가
우리들 곁을 떠나고 있다. 기동차로써 일본에서 가장 많이 제작되어 고도성장기의
일본 각 지역을 질주한 차량도 흐르는 시간 앞에서 정기열차로는 이제 토야마현(富山県)
내에서만 볼 수 있게 된 상태가 되고 있다.
키하58계는 최고속도 100km/h에 가까운 고속주행과 자동문 도입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1969년까지 1,823량이 만들어졌다. 홋카이도부터 큐슈까지 일본의 많은 노선에서
급행 등으로 운행했다. 중고차량은 사할린, 태국에도 수출되었으나, 일본에서는 현재
모든 차량이 25~30년의 내구연한을 넘겼으며 은퇴를 앞두고 있다.
시코쿠 에히메현(愛媛県) 시 직원 모리카와씨(52)는 학창시절에 간사이 지역 대학에서
고향으로 돌아올 때를 회상한다.
우고연락선(宇高連絡船)이 다카마츠역(高松駅) 선착장에 도착하면 플랫폼에는 마쓰야마
(松山)로 가는 급행 ‘이요(いよ)’, 코치(高知)로 가는 급행 ‘토사(土佐)’, 도쿠시마(徳島)로
가는 급행 ‘아와(阿波)’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키하58계로 특급과 나란히 헤드마크를 붙인 상태였다.
“키하58계가 나란히 있는 광경을 보면 고향에 돌아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젤차량 고유의 엔진 소리. 은퇴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청춘의 귀중한 추억을 잃는 듯
해서 쓸쓸한 생각이 드네요” 라고 말했다.
간사이 지역에서도 도카이도(東海道), 산인(山陰), 후쿠치야마선(福知山線) 등 많은 노선에서
운행했으나, 지금은 모습을 볼 수 없다.
JR시코쿠에서는 요산선(予讃線) 마쓰야마~야와타하마(松山~八幡浜) 간에 6량,
토산선(土讃線) 아와이케다~이노(阿波池田~伊野) 간 5량이 남아 있어서 모두 각역정차로
하루 1왕복했으나, 9월15일에 모두 은퇴 했으며 이 중에 2량 보존을 결정했다.
JR동일본에서는 니이가타(新潟)지구 요네사카선(米坂線) 등을 달리던 3량이
11월, 새로운 차량 도입에 따라 폐차를 결정했다.
임시차량용으로 각 지역 차고에 보관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정기열차로 달리는
키하58계는 다카야마선(高山線) 토야마~엣츄야츠오(富山~越中八尾) 간 4량만 남게 되었다.
차량을 관리하고 있는 JR서일본 가나자와지사는 2량씩 교대로 운행을 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정도 정기열차로 운행을 할 예정이나, 고장 등이 많아 앞날은 불투명한 상태다.
출처: 9월26일, 아사히신문
사진이 정기운행을 하고 있는 유일한 2편성입니다.(가나자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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