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전자화폐 경쟁 격화: 이용 편리성에 문제도…
내용이 좀 많은데요, 일본 내에서 전자화폐 관련한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편리하도록 만든 결제수단이 규격난립으로 인해
불편하게 된다면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카드와 핸드폰으로 대금결제가 가능한 ‘전자화폐(Pre-paid type)’ 분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4월 하순에 ‘세븐일레븐&아이 홀딩스’가 ‘nanaco’를,
이온이 ‘WAON’ 이름으로 독자방식으로 참여했다.
선행업체인 Sony계 BitWallet인 ‘Edy’, JR동일본의 ‘Suica’도 서비스 확충에 전력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각사가 독자규격의 보급을 우선하게 되며 가게 입장
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규격이 각각이 되어 이용 편리성은 오히려 떨어지는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전자화폐를 둘러싸고
‘세븐&아이’는 4월23일, 마치다시(町田市)를 제외한 도쿄도내 세븐.일레븐 약
1,500개 점포에서 ‘nanaco’ 사용을 시작했다. 여름 이후는 이토요카드, 데니스
모든 점포에 도입하는 등, 그룹 외에도 도입에 박차를 가하여 2009년2월말에
62,000점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AEON도 4월27일, 간토(関東)지방과 일부 니이가타현 쟈스코 등 96개 점포에
‘WAON’을 도입, 2009년2월말까지 AEON 계열 쇼핑센터 등을 포함 23,000점포로
확충할 계획으로 로손 등에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두 회사가 참여하는 최대 목적은 고객을 흡수하여 소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한 ‘무기’가 ‘포인트 기능’으로 ‘nanaco’는 100엔 구입에 1포인트를 적립,
WAON에는 200엔 구입에 1포인트를 적립하는 형태다.
포인트 적립의 보급이 진행된다면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WAON 포인트 환원율은 nanaco에 뒤지지만, 매월 10일에 할인 등의 ‘WAON Day’
를 시행하여 7월말까지 매월 10일은 WAON에서 구매한 금액의 5%를 할인,
주로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주부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또한 고객 구매동향을 파악하여 상품구비를 충실히 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Nanaco의 경우 입회 때에 연령 등 개인정보를 등록할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빈도로 구매를 하는지를 집계, 히트상품이 아니어도 단골
손님의 구매율이 높으면 진열대에서 상품을 제외할 지의 판단에도 참고한다.
WAON은 개인정보 등록이 의무는 아니지만, 카드 관리번호에서 구매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강화
양대 유통그룹의 공세에 Edy, Suica도 기능충실에 대응하고 있다.
Edy는 제휴사의 현금카드와 회원증, 포인트카드를 통합한 카드발행을 강화하고
있으며 제휴카드는 500종류를 넘었다. Edy 결제단말을 내장한 PC도 소니 등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인터넷 결제활용에도 사용하고 있다.
교통기관 승차기능을 겸한 Suica는 3월18일 수도권 사철, 버스회사가 승차카드
겸용 전자화폐 ‘PASMO’를 도입함과 동시에 PASMO와 상호이용을 시작했다.
수도권 주요 공공 교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용편리성을 무기로 발행하는
‘속도’를 하루1만장 전후에서 2만장 전후로 2배 늘렸다.
6월에는 일부 가맹점에서 포인트제도 도입도 예정하고 있다.
▷규격난립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 계산에 의하면 2007년도 전자화폐 시장규모는 6,890억엔
으로 전년대비 3,7배로 예상하고 있다. 각 회사 서비스경쟁이 시장을 급속히
확대한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회사의 결제단말은 원칙적으로 타사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없다.
1대로 복수의 규격을 지원하는 공용단말도 출시되고 있으나, 각 회사가 호환에는
소극적이라 보급의 속도는 제한적이다. 각사 규격이 혼재하는 현재가 지속되면
이용자의 혼란을 야기시켜 시장확대에 찬물을 끼얹는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
출처: 5월1일, 마이니치신문
사진은 ‘세븐. 일레븐’의 nanaco 카드 발매기념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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