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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카전차구 개업 75주년 행사 참석 외

CASSIOPEIA_daum 2005. 6. 27. 12:12

미타카전차구 개업 75주년 행사 참석 외

 

ㅎㅎ 짧은 2일 동안 잠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주 목적은 '미타카전차구 개업 75주년' 기념행사 참여였는데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일본철도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우리카페 회원이시기도 한 '이치카와 유우타'님께서

개인 시간을 제게 할애해 주셔서 일본철도의 다양한 모습을 같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치카와님께서 저를 위하여 새벽시간부터 나오셔서 미타카~타카오

103계 쾌속 왕복승차권을 직접 구해주시고, 사진 촬영을 같이 했습니다.

이 왕복표는 제가 미타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매진되고 없었죠.

 

또한 이치카와님과 같이 참석해 주신 '철도 팬 중의 지존'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두 분을 만나서 일본철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일본어^^로...)

 

특히 철도에 관한 '박사급 수준' 철도팬과의 만남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죠.

한 분은 같이 다니면서도 계속해서 메모를 하고 있었는데요,

스쳐 지나가는(상대속도 120Km/h 이상) 열차의 소속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것을 보고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o^;

 

또한 다양한 차량에 대한 내용을 그 자리에서 설명해 주는 수준이니...

(해당 노선에서 구형 차량이 없어진 년도가 술술...)

 

전차구 공개행사가 끝난 후에도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선물도 받았습니다.

저도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간 한국철도 관련 자료를 드렸죠.

(ㅎㅎ 물물교환? ^^)

 

다음날에도 이치카와님과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핸드폰으로 지도를 연결하면서 까지 촬영장소를 이동하는 모습에

너무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화요금 많이 나오지 않으셨나요? ^^)

 

이번에 갔다 온 곳과 주요 차량을 보면요,

 

6월25일(토)

-도쿄 모노레일 하네다공항~하마마쓰쵸 전구간 캠코더 촬영

-미타카전차구 개업 75주년 기념 103계 쾌속(미타카~타카오 논스톱) 승차

 통과하는 역 플랫폼 맨 앞과 뒤는 무엇을 말씀 드리려는지 아시죠?

 노선주변에도 엄청난 인파가...

 (그곳에서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의 카메라 가격을 합치면

집을 몇 채 살 겁니다. ^^)

-다시 미타카 역으로 돌아와서 미타카전차구 공개행사 참석

-평소에는 시간 잘 맞춰야 볼 수 있는 도쿄메트로 도자이선 직통 차량인

E231계800번대를 행사 휴게실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

-또한 케이요선에 투입될 E331계의 원형인 AC(Advanced Commuter) Train의

모습을 내부까지 완전히 공개했습니다.

 작년 오쿠 철도페스티벌 에서는 외형만 공개했고, 내부는 못 들어갔었는데요,

 다양한 Concept을 실험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밖에 차량 점검시설에서는 E231계, E231계800번대를 위로 올려서

밑의 모습까지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특히!~ VVVF-IGBT 인버터, TIMS의 박스를 열어서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덩어리…^^)

-그 밖에 본네트형 485계 훈련용 차량(아즈사 헤드마크), 쿠모야145 등등...

 직접 가서 보신다면 '일본철도'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9계900번대(900번대는 시험차량)가 아직도 케이힌토호쿠선에서

운행 중입니다.

 (구동음도 확실히 다릅니다, 처음에 탔을 때는 새 차량 시험하는 줄 알았죠.)

-그 외에도 많은 차량들을 촬영했습니다.

 

6월26일(일): 이치카와님의 도움으로 보기 어려운 차량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다큐신쥬쿠 역에서 로망스카 VSE 50000형을 촬영하기 위해 입장권을 구입.

 VSE 50000형! 현재까지의 일본에서 운행중인 전망형 차량 중에서

최고라 생각됩니다.

(차량에 'Super Express'라고 써 있어서 신칸센과 잠시 혼동...^^)

-죠반선의 '로또 차량' 'E501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인버터 음을 동영상과 함께 녹음 성공

-또한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나리타선의 103계도 아직 운행 중이었습니다.

 

-부탁 받은 철도모형을 구입하기 위하여 이치카와님께서 또 수고해 주셨습니다.

 철도 중고모형을 찾기 위하여 인터넷에서 일일이 검색 후 모형점을 방문하여

 찾던 모형 몇 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까지 직접 해주신…)

 

-예전부터 촬영하려고 생각했던 세이부철도의 '서울지하철공사 차량' ㅎㅎ

 뭔지 아시죠? 바로 6000계 입니다.

 예전에 이것 때문에 '어떤 차량이 먼저냐?' 라고 논란이 많았던 차량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차량 디자인('동글이 이전차량')이 이 세이부의

6000계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그리고서 이번 차량촬영의 하이라이트!  (지금 찾아가라면 못 갑니다. ㅎㅎ)

 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도에이지하철 12호선 리니어모터차량의 시험차 2량.

 처음 보았을 때는 MOK-UP 인줄 알았습니다.

 고상 홈을 제외한 차체 높이가 불과 2.2미터 입니다.

 천정이 그냥 손에 닿을 정도로 소형이었죠.

(현재의 오오에도선은 더 높습니다)

 많은 사진과 자료를 GET~ 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실은 청소도구 보관함으로 사용 중이었습니다. ^^)

 

2일 동안 찍은 사진은 약 1,600장 입니다.

(캠코더를 같이 가지고 다녀서 약간 '적죠?', 캠코더는 3시간 분량 촬영)

 

이 글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주신 이치카와 유우타님과 같이 참석하신

친구 분께 감사 드립니다.

 

※그나 저나 6월에 갔던 여행기도 써야 하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