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트리비아-242] 아키타신칸센 E3계는 당초 아키타현 회사가 보유하고, JR동일본이 빌렸다
이제 아키타신칸센의 E3계 '코마치' 운행 종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 신칸센과 재래선을 같이 주행하는 ‘미니신칸센’인 야마가타신칸센과 아키타신칸센의 초기 차량(400계, E3계)은
모두 JR동일본 보유가 아니었으며, 지역에서 차량 임대를 위한 회사를 만든 사유가 있습니다.
아키타신칸센(秋田新幹線)에 신형차량 E6계가 연이어 투입, 밀려나는 형태로 E3계가 물러나고 있다
**마지막 정규운행은 2014년3월14일입니다.
일부는 야마가타신칸센으로 ‘전출’하며, 그 외는 폐차할 예정이라고 한다.
초대(初代) ‘코마치(こまち)’는 곧 우리 곁을 떠난다.
이 E3계 차량은 ‘코마치’ 투입 당시, JR동일본 소유는 아니었다. 그 이유로, 신칸센 운행에 대한 아키타현의 기대가 있었다.
E3계는 1997년 아키타신칸센 개업 때 도쿄~아키타 사이를 잇는 ‘코마치’로 투입했다.
야마가타신칸센(山形新幹線) 400계에 이어 새로운 직통신칸센 차량이었다.
E3계는 그 후, 야마가타신칸센 증차로도 투입, 결국 400계를 교체하기 위해 야마가타신칸센에 추가 투입했다.
초대 아키타신칸센용 차량은 제조번호가 0번대. 야마가타신칸센은 1000번대, 2000번대다.
이 중 아키타신칸센용 0번대는 JR동일본의 소유가 아니었다고 한다.
▶아키타신칸센을 지원하기 위한 제3섹터가 차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키타신칸센 개업 당시, 코마치는 E3계 5량, 16편성이었다.
이 80량은 JR동일본의 보유가 아닌, 제3섹터 ‘아키타신칸센 차량보유주식회사’가 보유 JR동일본에 빌려주는 구조였다.
JR동일본은 아키타신칸센 차량보유주식회사(秋田新幹線車両保有株式会社)에 대해 연간 19억6,100만엔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었고, 이 상태는 2010년 임대 종료까지 이어졌다.
또한 다음해인 1998년에는 6량 편성화를 위해 중간차 1량을 추가했는데, 이는 JR동일본이 보유하고 있다.
1998년 이후 증차한 E3계 6량 편성도 JR동일본이 보유하게 되었다.
즉, 아키타신칸센 개업 때의 E3계만 아키타신칸센차량보유 주식회사로부터 빌린 차량이다.
JR동일본이 운행하고, 다른 철도회사에 이관할 수 없는 차량이다.
JR동일본이 처음부터 보유해도 좋을 것 같지만, 실은 이 방법이 JR동일본에 유리했다.
그러면, 아키타신칸센차량보유 주식회사는 어떤 회사인가?
이 회사는 이미 해산했지만, 아키타현(秋田県)이 이 회사의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설립은 1995년이며, 출자자는 아키타현과 JR동일본으로 아키타현이 99.6%인 115억2,500만엔을,
JR동일본이 0.4%인 5,000만엔으로 실질적으로 아키타현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다.
아키타현이 이 회사에 출자한 이유는 “오우선(奥羽線), 다자와코선(田沢湖線)의 고속화 이용편리성 향상을 위해,
아키타~모리오카(盛岡) 사이 신칸센, 재래선 직행특급화 사업에 관한 아키타. 도쿄 사이 신칸센 재래선
직행운행 열차를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아키타현이 중심이 되어 JR동일본과 공동으로 제3섹터로 설립한다”이다.
주요 업무는 ‘신칸센, 재래선 직통운행 차량 임대’뿐이었다.
임원으로는 비상근 5명, 감사역할도 비상근으로 2명이었다. 직원 수는 불과 3명.
실제 운행관리는 JR동일본이 했었으니, 그렇다 해도 80량의 신칸센 차량을 3명의 회사가 보유한 사실이 재미있다.
왜 이런 회사가 존재했을까? 이는 아키타신칸센 개업에 대해 아키타현이 JR동일본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사의 사업개요를 보면, ‘아키타신칸센 차량의 임차’, ‘아키타신칸센 차량에 관한 고정자산세 납부’라고 되어 있다.
아키타신칸센 개업에 맞춰, JR동일본은 대량의 전동차를 도입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 때문에 차량구입 대금이 막대했다. 그렇다고 해서 차입금으로 하면 금리 부담이 커진다.
또한 자사(JR)가 보유하면 감가상각까지 고정자산세도 든다.
아키타신칸센 개업 전에 이용자 수도 미지수였다. JR동일본으로써는 가능한 부담을 작게 하려 하는데,
그렇게 하면 E3계의 도입 수를 줄일 수 밖에 없다. 이대로라면 하루 1왕복 혹은 2왕복 상황이 될 수 있다.
아키타현으로써는 이는 매우 곤란했다. 어떻게든 시간 당 1편, 적어도 2시간에 1편 정도 운행을 원했다.
이에 JR동일본의 차량구입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키타현이 제3섹터를 만들어 차량을 구입하고,
JR동일본에 임대하는 구조로 했다고 한다.
그 후, 임대기간 만료에 따라 아키타신칸센차량보유 주식회사의 E3계 차량에 대해 JR동일본이 잔존가격으로 매입했다.
아키타신칸센차량보유 주식회사는 해산했으며, 아키타현에 출자금을 환원했다.
사실 이 구조를 먼저 채용한 곳은 야마가타신칸센이었다. 이미 폐차된 신칸센차량 400계의 소유자는
‘야마가타 JR직행특급보유 주식회사(山形ジェイアール直行特急保有株式会社)’였다.
이 회사는 400계뿐만 아니라 야마가타신칸센 선로설비도 보유하고 있어서 400계 폐차 후에도 존속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연구회, 티스토리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3G6e/2819
http://jtinside.tistory.com/1451
아키타신칸센도 야마가타신칸센도 지방자치단체가 JR동일본을 지원해왔다.
이렇게 하여 도쿄 직통 신칸센에 기대를 하고 있었다.
출처: 2월15일, MyNavi
'JTrain뉴스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비세 인상, 철도운임] 2014년4월1일부터 간사이스루패스, 오사카주유패스 가격이 오릅니다 (0) | 2014.03.14 |
---|---|
[소비세 인상, 철도운임] 수도권 이외 지역의 기획승차권 및 주요 이동경로 운임(2014년4월1일~) (0) | 2014.03.12 |
[소비세 인상, 철도운임] 수도권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획승차권의 변화(2014년4월1일부터) (0) | 2014.03.11 |
[소비세 인상, 철도운임] 많이 이용하는 철도 구간의 운임 변화(공항~시내 위주) (0) | 2014.03.06 |
[소비세 인상, 철도운임] 2014년4월1일부터 JR Pass 가격이 오릅니다. (0) | 2014.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