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계 데뷔, 그리고 은퇴] 1992년 ‘노조미’로 데뷔 당시 ‘나고야도바시’에 대하여

300계 데뷔, 그리고 은퇴] 1992년 ‘노조미’로 데뷔 당시 ‘나고야도바시’에 대하여

 

300계가 도카이도신칸센에서 은퇴하는 계기로 300계 데뷔 당시에 ‘살짝 화제’가 되었던

‘나고야도바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

당시 나고야역뿐만 아니라 교토역도 통과를 했지만, 교토 지역에서는 이 정도의 반응은 없었죠.

 

나고야도바시(名古屋飛ばし)의 넓은 의미는 일본 내 대도시권에서 시행하는 이벤트 개최와

철도의 정차가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속어’가 된 상태입니다.

 

●’노조미301호’를 둘러싼 ‘소동’

‘나고야도바시’가 큰 화제가 된 발단은 1992년3월14일에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등급 ‘노조미’의 하루 2왕복 중에서 하행 첫 열차인 ‘노조미(のぞみ)301호’로

신요코하마역(新横浜駅)에 정차 후 나고야역을 통과하는 운행시각표 때문이었습니다.

 

이 열차는 교토역도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며 도카이도신칸센 계획설계 시점에서 교토역을

경유하지 않는 방안에 비하면 큰 문제는 아니고, 관광객에는 이용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운행을 했기 때문에 교토시와 교토부 측으로부터는 항의 등의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노조미301호’는 도쿄, 요코하마 주변의 비즈니스, 출장이용객이 빨리 출발하여 오사카 근처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시간에 맞게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야간 보선공사 후, 지반을 굳히기

위해 이른 아침 몇 편의 열차에 대해서 감속운행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노조미301호’를 신요코하마, 나고야, 교토 각 역에 정차시키면 등장 당시 ‘노조미’의

마케팅 문구였던 “도쿄~신오사카 간 2시간30분 운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써

나고야역과 교토역을 통과시키는 것으로 대응하게 이르렀습니다.

 

JR도카이는 나고야역과 교토역을 이용하는 승객에는 그 전, 후 열차를 이용하도록 큰 불편을

주지 않도록 배려를 강구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1993년3월18일 ‘노조미’ 규격 시각표에 따른

시각표개정에서 이 열차와 연계하는 ‘신요코하마역 통과, 나고야 교토역 정차’의 노조미1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991년11월2일에 이 방침이 밝혀지자 아이치현, 특히 오와리(尾張)지방의 재개, 정치계는

맹렬히 반발했으며 쥬니치신문 등 나고야의 미디어도 ‘나고야도바시’라며 비판했습니다.

쥬니치신문의 ‘쥬니치춘추(中日春秋)’와 대학교수 등 컬럼, 사설, 독자투고란 등에서도

히스테릭한 반응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도 이벤트업계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나고야도바시’라고 하는

용어가 일반화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나고야시 출신 카이후 수상이 퇴진했으며 츄부통상산업국장(현재 경제산업국)이

나고야권의 침체경향을 보고했으며 아이치현 지사는 나고야권의 지반침하를 염려한 동시에

지역 선출 국회위원들은 향후 리니어츄오신칸센(リニア中央新幹線)이 나고야역을 통과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표명했습니다.

더불어 ‘나고야도바시’와는 직접 관계 없는 ‘나고야학(名古屋学)’ 강좌의 응모자 수가 증가했고

소음문제를 통한 ‘노조미’의 네거티브 캠페인, 정치가 인터뷰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1992년3월14일에 ‘노조미301호’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열차가 나고야역을 통과하는 순간은 지역 언론에서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나고야, 교토역은 모든 열차가 정차를 전제로 역 구조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70km/h의

제한속도를 시행, 신칸센 열차로써는 매우 낮은 속도로 통과했습니다.

 

그 후, 1997년에 보선작업을 하면서 노반을 단단하게 하는 기계가 개발되어 작업 직후에

제한속도가 폐지되어 신요코하마, 나고야, 교토 각 역에 정차하면서 도쿄~신오사카 구간을

2시간30분에 운행이 가능하게 되어 1997년11월29일에 ‘노조미301호’는 후속 ‘노조미 1호’에

통합되어 폐지되었습니다. 이후, 나고야역과 교토역을 통과하는 신칸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003년10월1일에 도카이도신칸센 역이 개업한 시나가와역(品川駅)에도 2005년도 시각표개정

부터 정차하게 되어도 도쿄~신오사카 구간 가장 빠른 ‘노조미’의 소요시간을 줄지 않았으며

N700계가 영업운행을 시작한 2007년7월1일 시각표개정에서는 오히려 5분을 단축했습니다.

 

▷나고야도바시의 이모저모

◈1991년

-11월2일: JR도카이가 신칸센 등급 중 신설 속달열차(가칭 ‘수퍼-히카리(スーパーひかり)’의

 첫 열차를 나고야역과 교토역을 통과하는 방침을 밝혔으며 쥬니치신문 석간이 ‘나고야도바시

 (名古屋飛ばし)’라고 1면 머릿기사로 발행

-11월3일: 쥬니치신문 석간이 ‘나고야는 분노하고 있다(ナゴヤは怒ってます)’ 기사를 게재,

 츄부경제연합회 회장, 나고야상공회의소, 나고야시장 등의 반응을 전함

-11월4일: 아이치현 지사와 나고야시장이 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접했으며 아이치현 지사는

 “지역간 경쟁의 교훈으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발언

-11월9일: JR도카이 노동조합이 회사 측에 ‘나고야도바시’ 반대를 신청

-11월12일: 도카이 3개 현(아이치현[愛知県], 기후현[岐阜県], 미에현[三重県]) 선출 국회의원이

 결성한 ‘수퍼-히카리와 도카이지역을 생각하는 모임’을 가졌음

 *참석자: 국회위원 24명과 대리출석 9명, JR도카이 사장

-11월14일: 스다 JR도카이 사장이 나고야시청을 방문, 나고야시 의회의장에 경과를 설명.

 의회운영위원회 이사회에도 출석하여 이해를 구함

-11월20일: 아이치현 지사, 현 의회의장, 나고야시장 등이 JR도카이에 요청서를 보냄

 8일 후인 11월28일에 JR도카이는 “나고야도바시는 1편만 시행”이라고 회신

-12월6일: ‘수퍼-히카리’ 가칭을 ‘노조미(のぞみ)’로 결정함

-12월25일: CBC TV 버라이어티에서 ‘나고야도바시’를 현대용어 기초지식편집장이 설명함

 

◈1992년

-3월14일: 노조미301호 운행 시작.

 NHK TV ‘모닝 와이드’가 07:40의 나고야역 통과를 생중계했다.

 같은 시간대 니혼텔레비 ‘줌인 아사!( ズームイン!!朝!)’ 프로그램에서도 방송을 했으며

 츄쿄TV(中京テレビ) 아나운서인 사토하지메(佐藤啓)가 “설마 내 눈으로 승객이 타고 있는 열차가

 나고야역을 통과하는 순간을 본 것은 처음이며, 이것은 오랜 기간 나고야에 살고 있는 우리들

에게 ‘모독’이지 않은가? 라고 리포트를 함

 또한 08시30분부터 방송한 아사히TV계열에서도 신오사카역에 도착한 ‘노조미301호’를 생중계.

 

◈1997년

-11월29일: 노조미301호가 ‘노조미1호’에 통합되는 형태로 폐지됨.

 신칸센의 ‘나고야도바시’는 없어졌다.

 

출처: Wkipedia

 

나고야도바시를 했던 노조미301호와 관련한 영상입니다.